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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제네바 정상회담에서 미중 무역휴전이 이뤄졌음에도 중국이 미국채 보유액을 1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였다. 이러한 타이밍이 시사하는 바가 주목된다.
중국은 5월 미국채 보유액을 7563억 달러로 줄였다. 4월 대비 약 10억 달러가 감소한 것으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감소로 중국은 미국의 해외 채권국 순위에서 일본과 영국에 이어 3위로 밀려났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1조3000억 달러 이상의 미국채를 보유하며 미국 최대 채권국이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중국의 미국채 보유 축소는 단순한 포트폴리오 조정 이상의 지정학적 신호로 해석된다. 트럼프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에 대응해 중국이 무역 외에도 다른 수단을 보유하고 있음을 상기시키는 계산된 금융 보복으로 볼 수 있다. 미국채를 매각함으로써 중국은 단순히 자산을 재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트럼프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보인다. 즉, 경제적 타격은 확성기가 아닌 시장을 통해 조용히 전달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국가 | 보유액(억달러) |
---|---|
일본 | 11,350 |
영국 | 8,094 |
중국 | 7,563 |
케이맨제도 | 4,413 |
캐나다 | 4,301 |
벨기에 | 4,155 |
룩셈부르크 | 4,126 |
프랑스 | 3,751 |
아일랜드 | 3,273 |
스위스 | 3,037 |
중국의 최근 미국채 축소는 트럼프 대통령이 4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55%까지 인상해 글로벌 시장에 충격을 준 직후에 이뤄졌다. 당시 주식시장이 흔들리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해외 투자자들은 408억 달러 규모의 미국채를 매도했다.
하지만 5월에는 상황이 반전됐다. 트럼프가 대중 관세를 115%포인트 인하하고 90일간의 협상 기간을 설정하면서 시장 신뢰가 일시적으로 회복됐다.
해외 투자자들의 미국채 순매수는 1460억 달러를 기록해 2022년 8월 이후 최대 월간 유입을 보였다.
그러나 중국은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지 않았다.
불안정한 무역 휴전 상태에서도 긴장은 다시 고조됐다. 워싱턴이 제네바 회담 직후 새로운 수출 제한을 가하자 베이징은 전기차 배터리부터 미사일 시스템까지 필수적인 희토류 수출 제한으로 대응했다.
채권 매도 자체에도 더 미묘한 메시지가 담겨 있을 수 있다. 중국은 미국의 재정적자를 메우는 국채를 잠재적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며 미국 경제에 대한 자국의 영향력을 시험하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 투자자들의 움직임 외에도 미국의 재정 부담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채권 수익률 상승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7월 4일 서명된 트럼프의 '원 빅 뷰티풀 빌 법안'은 의회예산국(CBO) 추산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연방 적자를 2조7000억 달러 증가시킬 전망이다. 이러한 지출 확대는 정부 차입에 새로운 부담을 주고 있으며 투자자들도 이를 주시하고 있다.
30년물 미국채 수익률은 월가에서 경계 신호를 보내는 5% 수준으로 다시 상승했다. 이는 주택담보대출부터 기업 부채까지 전반적인 차입 비용을 상승시키고 사상 최고치에 머물고 있는 주식시장에도 추가 부담이 된다.
아이쉐어즈 20년 이상 미국채 ETF(나스닥:TLT)는 연초 이후 3% 하락했으며, 지난 4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트럼프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공개적인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금리 인하를 요구하며 내년 5월 임기 만료 전 교체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7월 30일 연준 회의가 주목된다. 대부분의 시장 참가자와 정책 입안자들은 현재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지만, 이견도 나오고 있다. 미셸 보우먼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미 금리 인하 투표 준비가 되어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다만 인플레이션 지표는 여전히 혼조세다.
파월 의장은 줄타기를 하고 있다. 채권시장이 이미 스트레스 신호를 보내는 상황에서 연준의 정책 실수는 여름 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