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알파벳 반독점 소송, 매수 기회될 수 있다"

알파벳(NASDAQ:GOOGL)이 광고 실적 호조와 AI·클라우드 컴퓨팅 분야 선도에도 불구하고 반독점 소송 판결을 앞두고 중대한 시기를 맞이했다.

아밋 메타 판사가 2025년 8월 8일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미 법무부의 검색 반독점 소송 판결은 회사의 사업 구조를 재편할 수 있다. 다만 장기적 영향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규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JP모건의 더그 안무스 애널리스트는 알파벳의 핵심 성장 동력과 공격적인 AI 이니셔티브가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무스 애널리스트는 월요일 알파벳에 대해 목표주가 232달러와 함께 투자의견 '오버웨이트'를 유지했다. 그는 실적 개선 가속화, 견조한 광고 실적,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의 장기적 리더십을 근거로 들었다.

미 법무부의 검색 사업 관련 반독점 소송으로 인한 규제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지배하고 있지만,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위험이 관리 가능하며 현재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되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2025년 8월 8일까지 예상되는 아밋 메타 판사의 검색 반독점 소송 구제책 판결에 집중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구제책은 불분명하지만, 안무스는 가장 가능성 높은 결과로 애플(NASDAQ:AAPL) 기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서드파티 브라우저, 미국 내 크롬 브라우저에서 구글 검색의 배타적 선탑재 및 독점적 관행 금지를 꼽았다.

모든 유통 대금 지급 금지, 크롬 사업부 분리, AI 프로그램 제한, 구제책 기간 연장 등 더 강력한 조치들도 가능성은 낮지만 여전히 고려 대상이라고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결과와 관계없이 알파벳은 2024년 8월의 독점 판결과 관련 구제책에 대해 항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사례를 볼 때 규제 절차가 1.5~2.5년 더 연장될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재무적 측면에서 안무스는 더 엄격한 구제책이 시행될 경우 2026년 GAAP EPS에 5~10%의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부문은 미국 검색 및 기타 매출로, 애널리스트는 2026년 8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알파벳의 미국 S&O 부문의 약 78%, 글로벌 S&O 매출의 35%, 전체 회사 매출의 19%를 차지한다. 관련 미국 트래픽 획득 비용(TAC)은 200억 달러로, 국내 S&O(영업 및 운영) 매출의 1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안무스는 알파벳의 2분기를 주가의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대비 32% 증가하며 크게 성장했고, 환율 영향을 제외한 검색 및 기타 매출도 11% 증가했다.

법률 비용과 일회성 합의 비용을 제외하면, AI 관련 자본 지출이 급증했음에도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약 150bp 개선됐다고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안무스는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알파벳 주식은 2026년 GAAP EPS의 18.3배, 2027년 EPS의 16.3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회사의 성장 전망을 고려할 때 매력적인 수준이다. 애널리스트는 2027년 GAAP EPS를 11.89달러로 전망하며, 이는 19.5배 멀티플을 적용한 목표주가 232달러를 뒷받침한다.

알파벳은 아마존닷컴(NASDAQ:AMZN)에 이어 애널리스트의 두 번째로 높은 확신을 가진 종목으로 선정됐다. AI와 생성형 검색 전환에서의 지속적인 리더십, 검색과 유튜브 같은 핵심 광고 사업의 건전한 성장, 구글 클라우드의 수요 가속화와 용량 확대, 자본지출과 감가상각 증가에도 불구한 마진 개선이 주요 동력으로 꼽혔다.

결론적으로 법적 불확실성이 단기적 불안요인이지만, 안무스는 알파벳이 대형 기술주 중 가장 강력한 장기 투자 기회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최종 판결이 우려보다 덜 강력할 경우, 구제책으로 인한 주가 약세는 매력적인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주가 동향: 월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GOOGL 주가는 0.74% 하락한 191.71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