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선물 상승…인플레 둔화에 9월 금리인하 기대감 고조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선물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발표된 물가지표 둔화에 따라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이다. 오전 4시 55분 기준 나스닥100 선물은 1.27%, S&P500 선물은 0.17%, 다우존스 선물은 0.20% 상승했다.

전날 거래에서 주요 지수들은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S&P500과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1.1%, 1.4%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지수도 1.1% 상승했다.

7월 물가상승률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7%를 기록했다. 월간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으며, 연간 상승률은 예상치 2.8%를 하회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94%로 예상하고 있다.

장 마감 후 카바 그룹(CAVA) 주가는 2분기 매출 성장 둔화와 2025 회계연도 동일매장 매출 가이던스 하향 조정 소식에 22% 급락했다. 코어위브(CRWV)는 매출은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2분기 실적이 예상을 하회하며 10.3% 하락했다. 양자컴퓨팅 기업 리게티 컴퓨팅(RGTI)도 2분기 매출과 실적 모두 예상치를 하회하며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주목할 경제지표 발표는 없으나, 시장은 도매 물가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목요일 발표 예정인 생산자물가지수(PPI)를 주목하고 있다.

실적 발표 일정으로는 시스코 시스템즈(CSCO), 텐센트 홀딩스(TCEHY), 배스 앤 바디 웍스(BBWI), 룰루스 패션 라운지(LVLU)가 예정되어 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하락해 4.26%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WTI 원유 선물은 하락세를 보이며 배럴당 62.96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 현물가는 온스당 3,404달러 선까지 상승했다.

유럽 증시는 미국의 물가 둔화 소식을 반기며 대부분 상승 출발했다. 시장은 목요일 발표될 PPI 지표에 주목하고 있으며, 9월 연준의 25bp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증시 일제 상승

아시아태평양 증시는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기대감에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2.58%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48%, 선전성분지수는 1.31%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1.30%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토픽스는 0.8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