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우스XM, 하워드 스턴 없는 미래 전망에 주가 급등

스트리밍 라디오 공룡 시리우스XM(SIRI)과 하워드 스턴의 관계에 새로운 전개가 나타났다. 시리우스XM이 하워드 스턴 없는 미래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시리우스는 하워드가 수용하기 어려운 수준의 계약 제안을 하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오히려 스턴이 없는 시리우스의 미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수요일 오전 거래에서 주가는 5% 가까이 상승했다.

양측 협상과 관련된 최근 보도에 따르면, 시리우스XM은 '미디어의 왕'에게 레드카펫을 깔아주되 시리우스XM을 떠나는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 시리우스XM은 스턴을 잔류시키기 위한 제안을 계획하고 있지만, 이전보다 훨씬 낮은 금액이 될 것이며 스턴이 수용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소식통은 "시리우스와 스턴은 그가 원하는 금액에서 절대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것이다. 더 이상 그만한 투자 가치가 없다"고 전했다. 시리우스XM은 한때 성장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지만, 최근에는 장기 가치를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더 많이 유입되고 있다. 낮은 밸류에이션과 적절한 분기 배당이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현금흐름으로 배당 지속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수의 유명인사들에게 터무니없는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음으로써 비용을 낮출 수 있다면 더욱 그렇다.

소송 승리

시리우스XM은 최근 더 큰 승리를 거뒀다. 사운드익스체인지가 제기한 음악 로열티 미지급 소송에서 약 1억 5천만 달러를 절약하게 됐다. 뉴욕 남부 연방지방법원은 사운드익스체인지가 "연방 저작권법에 따른 로열티 소송을 제기할 권한이 없다"고 판결했다.

사운드익스체인지가 "의회가 지정한 음반 산업의 집단 권리 단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상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나오미 라이스 부흐왈드 판사에 따르면, 사운드익스체인지는 설계상 소송 권한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소송은 제기 단계에서 사실상 기각됐다.

시리우스XM 투자 전망

월가는 시리우스XM(SIRI) 주식에 대해 보유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매수 3건, 보유 3건, 매도 5건의 의견이 나왔다. 지난 1년간 27.7%의 주가 하락 이후, SIRI의 평균 목표주가는 22.64달러로 2.82%의 상승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