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Eli Lilly And Co, NYSE:LLY)가 월요일 영국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영국 내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국제투자정상회의에서 공개된 내용이다.
이 글로벌 제약 거인은 영국의 선도적인 생명과학 분야를 기반으로 새로운 게이트웨이 연구소에 2억7900만 파운드(약 2943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 투자는 주요 건강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며, 의료혁신 분야에서 영국의 세계적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생명과학 분야는 이미 영국 경제에 1080억 파운드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으며, 릴리와의 파트너십은 공중보건 발전에 지속적인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유럽 최초로 계획된 게이트웨이 연구소 설립으로 영국은 글로벌 과학 발전의 최전선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새로운 투자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도 릴리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나네맙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계속되고 있다.
일라이 릴리의 CEO 데이비드 릭스는 도나네맙이 뇌의 아밀로이드 플라크 축적을 해결함으로써 알츠하이머를 예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3년 12월 빅토리아 앳킨스 전 영국 보건장관과의 회의에서 릭스는 도나네맙을 증상이 나타나기 전 알츠하이머를 막을 수 있는 '일회성' 치료제로 설명했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할 데이터는 여전히 제한적이며, 2027년까지 임상시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유럽 규제 당국은 도나네맙과 레카네맙 같은 새로운 알츠하이머 치료제에 대해 미국보다 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이미 아밀로이드 관련 이미징 이상(Aria), 즉 뇌 부종과 출혈 같은 안전성 우려로 에자이(Eisai Co., Ltd, OTC:ESALY)와 바이오젠(Biogen Inc., NASDAQ:BIIB)의 레카네맙을 거부한 바 있다.
임상시험 중 도나네맙 환자의 3분의 1 이상이 Aria를 경험해 비슷한 우려를 낳고 있다.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이 현재 도나네맙을 검토 중이지만, 이미 승인된 레카네맙의 경우 국립보건임상연구소(NICE)가 NHS 처방에 비용이 너무 높다고 판단한 바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이러한 새로운 치료법 도입의 어려움은 약물이 효과를 발휘하기에 충분히 조기에 알츠하이머를 진단하는 복잡성과 비용에서도 기인한다.
적격 환자를 식별하기 위해 고가의 PET 스캔이 필요하며, 영국 내 PET 카메라의 제한적 가용성에 대한 우려도 있다.
주가 동향: LLY 주식은 월요일 마지막 확인 시 0.07% 하락한 931.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