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자율주행·충전 능력 공개... 로보택시 행사서 `일부 인간 조작` 인정 후 발표

전기차 대기업 테슬라가 목요일 자사 공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독자적 작동을 보여주는 새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사람을 피해 이동하는 등 로봇의 발전된 능력을 선보였다.

무슨 일이 있었나: 테슬라가 공개한 영상에서 옵티머스는 공장 내를 자율적으로 이동하며 사람과 물체를 피해 다녔다. 또한 충전소로 스스로 이동해 도킹한 뒤 필요한 만큼 충전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영상에 따르면 이 휴머노이드 로봇은 이제 인간과 상호작용하며 말이나 손짓에 따라 간식과 음료를 건네줄 수 있다.

옵티머스 엔지니어링 책임자 밀란 코바츠는 X에 올린 글에서 "자율주행 연구가 이 노력에 큰 도움이 됐다. 자동차와 로봇에 같은 기술이 사용되며, 일부 세부사항과 로봇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셋만 다르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달 초 로보택시 공개 행사에서 옵티머스 로봇을 선보인 바 있다. 약 20대의 로봇이 행사장 관중 사이를 걸어 다녔고, 음료를 따르고 간식을 나눠주며 춤을 추기도 했다.

그러나 코바츠는 이번 주 초 행사에서 회사의 비전을 보여주기 위해 로봇들이 '어느 정도' 인간의 도움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엔지니어는 이 행사를 위해 옵티머스의 하드웨어 안정성과 공공 야외 환경에서 로봇을 작동시키는 인프라를 크게 개선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