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애플, 분기 실적 예상 상회...1개 종목만 상승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oration, NASDAQ: MSFT), 아마존(Amazon.com Inc, NASDAQ: AMNZ), 애플(Apple Inc, NASDAQ: AAPL)이 목요일 9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약한 가이던스로 실망을 안겼다. 애플은 매출과 순이익 모두 월가 예상치를 넘어섰지만, 유럽에서의 일회성 세금 부과로 순이익이 급감했다. 아마존은 클라우드와 광고 사업 모두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 부진한 가이던스로 실망 안겨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실망스러운 현 분기 전망으로 목요일 6% 하락하며 2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12월 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681억~691억 달러로, LSEG 컨센서스 추정치 698억3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현 분기에 AI 스타트업 오픈AI 투자로 15억 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부진한 가이던스는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무색케 했다. 애저(Azure)만 33% 성장했지만, 이는 화요일 35% 성장을 보고한 경쟁사 구글 클라우드에 못 미쳤다. 마이크로소프트의 2024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655억9000만 달러로 LSEG 컨센서스 추정치 645억1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246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2023 회계연도 4분기 실적, 아이폰이 여전히 주역

애플은 2023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목요일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2%까지 하락했다. 9월 28일 마감된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949억3000만 달러로 LSEG 컨센서스 추정치 945억8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순이익은 147억3000만 달러(주당 97센트)로 전년 동기의 229억6000만 달러(주당 1.47달러)에서 급감했다. 다만 102억 달러의 일회성 세금 부과를 제외하면 조정 주당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아이폰 매출은 6% 증가한 462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전체 매출의 약 49%를 차지해 여전히 애플의 주력 제품임을 입증했다. 하드웨어 라인 중 아이패드가 8% 증가한 69억5000만 달러로 가장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맥 사업도 '개학 시즌'과 맥북 에어 칩 업데이트로 2% 성장한 77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해 약 25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지만, LSEG 컨센서스 추정치 252억8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2023 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 증가한 3910억4000만 달러였다. 10월 iOS 18.1 출시와 함께 드디어 선보인 애플 인텔리전스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마존 3분기 실적, 효율성 중심 전략 성과 입증

아마존은 3분기에 클라우드 컴퓨팅과 광고 사업의 강세에 힘입어 월가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보고했다. 이에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5% 상승했다. 아마존의 매출은 1588억8000만 달러로 LSEG 컨센서스 추정치 1572억 달러를 넘어섰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274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지만, 19%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마이크로소프트의 33%, 구글의 35%에 비해 여전히 더딘 성장세를 보였다.

아마존의 광고 사업은 여전히 구글과 메타(Meta Platforms, NASDAQ: META)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한 14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가장 강한 광고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아마존의 핵심 소매 사업 성장률을 상회했다. 메타가 18.7%, 구글이 15%의 성장률을 보인 것과 비교된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174억 달러를 기록한 것은 아마존이 비용 절감과 효율성 향상에 성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주당 순이익 1.43달러라는 실적으로 이어져 LSEG 컨센서스 추정치 1.14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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