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 QCP 캐피털로 4000만 달러 규모 비트코인 이전... 매각 가능성 제기

온체인렌즈 데이터에 따르면 부탄 왕국 정부가 약 40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406.074개를 QCP 캐피털로 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이전의 정확한 목적은 확실치 않지만, 잠재적인 매각과 연관될 것으로 추정된다.

부탄 정부의 지갑에는 여전히 11,791 비트코인(약 11억6000만 달러 상당)이 남아있어, 전 세계 정부 중 네 번째로 큰 비트코인 보유국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부탄의 암호화폐 보유 현황

• 비트코인(BTC): 11,791 BTC(11억6000만 달러 상당)
• 이더리움(ETH): 656.039 ETH(253만 달러 상당)
• 기타 소액 보유: LNQ, APU, KIBSHI, BOBO, SAND 등 총 3,000달러 미만

부탄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엘살바도르의 3억35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하며, 이는 부탄의 인구가 엘살바도르의 12%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달성한 수치다.

부탄의 상당한 비트코인 보유고는 2019년부터 시작된 수력발전을 이용한 비트코인 채굴 사업에서 비롯됐다.

부탄은 2019년 4월부터 풍부한 수력 자원을 활용해 암호화폐 채굴을 시작했다. 수력발전은 부탄 GDP의 30%를 차지하며, 국가는 약 23,760MW의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한 수력발전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청정에너지 접근법은 부탄의 지속가능성 약속과 일치하면서도 대규모 채굴 작업을 가능하게 했다.

이 전략은 팬데믹 이전 연간 8860만 달러를 기여하던 관광 수입이 감소하는 가운데 부탄 경제의 다각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등장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은 암호화폐 채굴과 같은 대체 수입원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사진: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