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LA)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현지 소방당국이 재난 통제와 추가 피해 최소화에 나서면서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빠르게 타격을 받고 있다.
TV 프로그램 제작 중단LA 지역을 강타한 산불로 인해 수요일 여러 TV 프로그램의 제작이 중단됐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폴아웃' 시즌2도 포함됐다.
영화 촬영 허가 기관인 필름LA는 "LA 카운티 소방국이 알타데나, 라 크레센타, 라 카나다/플린트리지, 비법인 파사데나 지역에서 발급된 모든 촬영 허가를 취소했다"고 밝혔다고 버라이어티가 보도했다.
아마존닷컴은 수요일 '폴아웃' 시즌2 제작 재개를 연기했으며, 허가가 날 경우 금요일 촬영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컴캐스트 계열사인 NBC유니버설은 '핵스', '테드', '슈츠: LA', '해피스 플레이스', '루트' 등의 제작을 중단했다. 회사 측은 현재 LA 외 지역에서 영화 제작이 이뤄지고 있어 영화 제작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파라마운트 글로벌 소유의 CBS 스튜디오는 'NCIS', 'NCIS: 오리진스', '포파스 하우스', '더 네이버후드', '애프터 미드나잇' 등의 제작을 중단했다.
월트디즈니는 '닥터 오디세이', '그레이 아나토미', '지미 키멜 라이브' 제작 중단을 발표했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는 버뱅크에 있는 스튜디오 제작을 중단해 '애보트 초등학교', '조지와 맨디의 첫 결혼', '올 아메리칸', '더 피트' 등의 제작이 지연됐다.
영화 시사회 취소LA에서 예정됐던 '언스토퍼블', '울프맨', '베터 맨', '더 라스트 쇼걸' 등의 영화 시사회도 산불로 인해 취소됐다.
'언스토퍼블'은 12월 제한 상영 후 1월 7일 LA 시사회를 앞두고 있었다. 이 영화는 1월 16일 프라임 비디오에서 스트리밍된다.
유니버설 픽처스의 '울프맨'은 2025년 1월 17일 개봉 예정이다.
파라마운트의 '베터 맨'은 12월 25일부터 제한 상영을 시작했으며, 취소된 1월 7일 LA 시사회 이후 1월 10일 추가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었다.
로드사이드 어트랙션스의 '더 라스트 쇼걸'은 목요일로 예정됐던 LA 시사회를 취소했다. 이 영화는 1월 10일 금요일 개봉 예정이다.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연기최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와 TV 부문 최고작들을 선정하며 시상식 시즌이 본격 개막됐다.
그러나 다음 시상식 중 하나가 산불로 인해 연기됐다. 산타모니카에서 열릴 예정이던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가 1월 12일 일요일에서 1월 26일 일요일로 변경됐다.
CAA CEO 조이 베를린은 "이 전개되는 비극은 이미 우리 지역사회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모든 생각과 기도가 이 참혹한 화재와 싸우는 이들과 영향을 받은 모든 이들과 함께한다"고 버라이어티를 통해 밝혔다.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는 E!에서 생중계되며, 다음 날 스트리밍 플랫폼 피코크에서 시청할 수 있다.
SAG 어워즈는 수요일 아침 후보 실시간 발표를 계획했으나 산불로 인해 보도자료 배포로 전환했다.
1월 10일 예정된 AFI 어워즈 오찬회는 현재 일정 조정 중이다.
1월 11일 비버리힐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BAFTA 티 파티는 취소됐다.
산불 상황산불로 인해 이 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해 2명이 사망했으며, 3만 명 이상이 대피 명령을 받았다.
마크 해밀, 제이미 리 커티스, 맨디 무어, 제임스 우즈 등 유명 인사들도 이 지역에 집을 소유하고 있어 대피했다.
미 기상청은 산불 발생 전 이 지역의 강풍으로 인한 화재 위험을 경고하는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