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디어 제국이 월가에서 타격을 받고 있다. 이번에는 시장 전반의 하락이 아닌 회사 자체의 문제다.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NASDAQ:DJT)은 트럼프의 23억 달러 지분을 포함해 1억4200만 주 이상의 매각을 위한 서류를 제출한 후 주가가 급락했다.
DJT 주가는 지난 1년간 62.67%, 연초 대비 43.39%, 지난달에만 17.05% 하락했다.
DJT 주가는 약간의 강세 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기술적 지표들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8일, 20일, 50일, 200일 단순이동평균선 모두 약세 모멘텀을 나타내며, 주가는 모든 주요 기준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MACD(이동평균수렴확산) 지표도 -1.54로 약세를 보이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다. 한편 RSI(상대강도지수)는 37.08로 과매도 구간에 근접하고 있으나 아직 도달하지는 않았다.
최근 매도세는 트럼프가 자신의 주식을 "수시로 한 번 이상 매각할 수 있다"고 밝힌 데서 비롯됐다. 이는 지난 9월 매각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입장이다.
당시에는 극심한 가격 변동으로 나스닥이 거래를 중단해야 했고, 이에 트럼프는 나스닥이 SEC의 '지시를 받고 있다'며 비난한 바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이 주식은 65만 명 이상의 개인 주주들이 투자 가치보다는 충성도의 상징으로 여기며 보유해왔다. 하지만 트럼프와 다른 내부자들이 현금화를 모색하면서 이러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TMTG가 NYSE의 텍사스 플랫폼에 상장하는 첫 기업이 된다는 소식조차 주가를 지탱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트럼프의 이른바 '해방의 날' 관세 발표를 앞두고 글로벌 시장이 이미 긴장하고 있다.
DJT에 대해서는 개인투자자들의 맹목적인 지지가 사라진다면 무엇이 주가를 지탱할 수 있을지가 핵심 질문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