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식, 톱 투자자 `부활의 신호` 전망

테슬라(NASDAQ:TSLA) 주식이 실적 발표 후 하락세에서 다소 반등했지만, 2분기 실적은 여전히 면밀한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기차 업체는 브랜드 이미지 실추와 경쟁 심화로 인해 2분기 연속 전기차 인도량이 감소했다. 또한 일론 머스크 CEO는 전기차 세금 공제 혜택 축소가 회사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직접 언급했다.

하지만 이러한 단기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머스크는 전기차를 넘어선 테슬라의 장기 비전에 확고한 초점을 맞추고 있다.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그는 인공지능, 로봇공학, 자율주행 분야에 대한 테슬라의 야심찬 계획을 재차 강조했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 3의 '정교한 설계'를 강조하며, 5년 내 월 10만대 생산 규모 달성 계획을 공개했다. 또한 완전 자율주행을 향한 여정의 주요 이정표로 최근 오스틴에서 시작된 로보택시 시범 프로그램의 진전을 언급했다.

이러한 비전은 현재의 인도량 감소를 넘어 미래를 바라보는 일부 투자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팁랭크스 상위 1% 투자 전문가인 JR 리서치도 그중 하나다.

JR 리서치는 "테슬라가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확장을 시작하기 전에 진입 기회를 찾고 있었다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투자자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이 단순한 '공상'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애널리스트들이 이 사업이 2030년 말까지 회사 자동차 매출의 4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머스크가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이 연간 30조 달러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다고 제시한 것이다.

JR 리서치는 물론 앞으로 많은 불확실성과 장애물이 있으며 이러한 전망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테슬라가 잠재적으로 거대한 변혁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믿으며, 머스크의 실행 능력에 베팅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와 그의 팀이 미국의 더 많은 도시에서 초기 로보택시 확장을 검증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지배를 위한 야망을 보여주는 동안, 우리는 테슬라 주식의 부활을 보는 초기 단계에 있다고 믿는다"라고 JR 리서치는 결론 내리며 테슬라 주식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월가는 아직 JR 리서치의 낙관론을 공유할 준비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매수 14건, 보유 14건, 매도 8건으로 테슬라는 현재 보유(중립) 의견을 받고 있다. 12개월 평균 목표주가 310.65달러는 당분간 주가가 현재 범위에서 움직일 것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