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업 경영 관련 영향력이 예상 외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가 인텔(INTC)의 립부 탄 CEO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하자 투자자들의 반발이 이어졌고, 인텔 주가는 목요일 오후 거래에서 4% 가까이 하락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 반도체에 10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발생했다. 이 관세는 기업들이 미국 내에서 반도체를 생산하거나, 미국 내 생산 계획을 구체화할 경우 면제될 예정이었다. 이는 인텔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었으나, 트럼프가 립부 탄을 겨냥하면서 상황이 악화됐다.
이번 사태는 톰 코튼 상원의원이 인텔 이사회 의장인 프랭크 예어리에게 보낸 서한이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서한에서는 "인텔의 운영과 미국 국가안보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의 보안과 무결성"에 대해 특별히 언급했다. 코튼은 또한 립부 탄의 전 회사에 대한 미해결 소환장 여부와 탄의 중국과의 관계 지속 여부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서한이 공개된 후 트럼프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직접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인텔의 CEO는 심각한 이해상충 상태에 있으며 즉각 사퇴해야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할 다른 방법은 없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립부 탄은 지난 수십 년간 "수백 개의 중국 기업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투자 중 일부는 개인적으로 이뤄졌고, 일부는 그가 관련된 벤처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일부 투자는 중국 인민해방군과 연관된 기업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태가 과대 해석된 것일 수 있지만, 인텔의 칩스법 지원금 회수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월가는 인텔에 대해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3개월간 제시된 의견을 보면 매수 1건, 보유 26건, 매도 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1년간 주가가 0.39% 하락한 가운데, 월가가 제시한 목표주가 22.18달러는 현재가 대비 12.73%의 상승여력을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