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테슬라(NASDAQ:TSLA)가 자율주행 기술을 한층 발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의 운전자 시각화 기능이 게임 회사의 기술을 통해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게임 개발사 에픽게임즈는 '로켓 리그', '발로란트', '포트나이트' 등 히트작으로 유명하다. 이 회사는 다른 기업들의 게임 개발에 사용되는 3D 컴퓨터 그래픽 게임엔진인 '언리얼 엔진'의 개발사이기도 하다.
포트나이트를 구동하는 이 기술이 AMD 칩을 탑재한 테슬라 모델 S와 테슬라 모델 X 차량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해커 '그린더온리'의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가 자율주행 시각화를 위해 언리얼 엔진 코딩을 추가했다고 테슬라라티가 보도했다.
현재 테슬라의 운전자 시각화 기능은 차량 중앙 스크린에 테슬라 차량, 주변 환경, 주행 경로를 보여준다. 최근에는 보행자, 반려동물, 다른 차량의 형태도 시각화에 추가됐다.
언리얼 엔진을 도입하면 차량 외부 상황을 더욱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운전자 시각화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와 에픽게임즈 CEO 팀 스위니는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양사의 협력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머스크는 스위니가 앱스토어 정책과 관련해 애플과 벌이는 논쟁에서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작년에 이미 포트나이트와 로켓 리그에 등장했다.
게임 애호가인 머스크는 비디오 게임 그래픽이 차량 외부 상황과 형태를 표현하는 데 가치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98년 출시된 언리얼 엔진은 현재 5번째 버전이며, 6번째 버전은 2027년이나 2028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비안, 포드, GMC, 볼보, 로터스 등 여러 자동차 기업들이 이미 언리얼 엔진을 도입했다.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에 이를 활용한다면 자동차 산업에서 언리얼 엔진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초기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술은 특정 모델에만 적용될 예정이어서, 이번 협력은 미래 기술보다는 기존 차량 모델의 소프트웨어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에픽게임즈의 최대 주주는 스위니이며, 텐센트(OTC:TCEHY), 디즈니(NYSE:DIS), 소니 그룹(NYSE:SONY)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소니는 자체 전기차를 개발 중이어서 향후 테슬라의 경쟁사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