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텐서 G5칩 탑재한 픽셀10 라인업 공개...AI기능 대폭 강화

구글(GOOGL)이 자체 개발한 신형 텐서 G5 칩을 탑재한 픽셀10 시리즈를 공개했다. TSMC(TSM)의 3나노 공정으로 제작된 이 칩은 CPU 성능이 34% 향상됐다. 고성능 코어 1개, 중급 코어 5개, 효율성 코어 2개로 구성된 아키텍처를 채택했으며, 발열 제어를 위한 첨단 열관리 시스템을 갖췄다. 또한 LPDDR5X 메모리와 UFS 4.0 스토리지를 탑재해 더욱 빠르고 부드러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카메라 부문에서는 새로운 이미지 신호 처리장치(ISP)를 통해 모션 디블러, 1080p 및 4K30 10비트 비디오, 개선된 리얼톤 렌더링 등의 기능으로 특히 저조도 환경에서 비디오 품질이 향상됐다.

픽셀10의 가장 큰 특징은 텐서 G5를 활용해 20개 이상의 AI 기능을 기기 내에서 직접 구현한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전송하지 않고도 맥락을 이해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매직 큐 기능이 포함된다. 또한 업그레이드된 TPU는 딥마인드의 제미니 나노 모델을 구동하는데, 이전 모델보다 2.6배 빠르고 2배 더 효율적이어서 몇 초의 음성만으로도 번역과 같은 복잡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픽셀10 제품군은 픽셀10, 10 프로, 10 프로 XL, 10 프로 폴드 등 4개 모델로 구성된다. 기본 모델은 799달러부터 시작하며 5배 망원렌즈를 포함한 후면 카메라 3개, 12GB RAM, 최대 256GB 저장공간을 제공한다. 999달러의 프로 모델은 디스플레이가 업그레이드되고 16GB RAM과 2배의 저장공간을 제공한다. 프로 XL은 화면 크기를 6.8인치로 키우고 더 큰 배터리를 탑재했다. 한편 1,799달러의 픽셀10 프로 폴드는 6.4인치 외부 화면과 8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를 특징으로 한다.

월가는 구글 주식에 대해 최근 3개월간 매수 26건, 보유 9건의 의견을 제시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월가가 제시한 구글의 평균 목표주가는 216.16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8.3%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