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판매 부진에 중고 모델3·Y 무보증금 리스 출시

테슬라(NASDAQ:TSLA)가 여러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으면서 재고 중고 전기차에 대해 무보증금 리스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모델Y와 모델3 무보증금 리스

일렉트렉이 수요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전기차 업체는 자사 웹사이트에 등록된 중고 모델3와 모델Y에 대해 연간 주행거리 1만5000마일까지 무보증금 리스를 제공한다.

이 리스 프로그램은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만 이용 가능하며, 두 차종 모두 24개월까지 리스가 가능하다. 보증금은 없지만 계약 시 695달러의 취득 수수료와 첫 월 납입금, 세금, 등록비 등 기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판매 부진과 테슬라의 소송 문제

이번 소식은 테슬라의 판매 실적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나왔다. 테슬라는 7월 영국 시장에서 60% 판매 감소를 기록했으며, 스웨덴에서는 배송량이 88%나 급감하는 등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기업의 판매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

테슬라는 또한 FSD 기술과 관련해 여러 소송에 직면해 있다. 캘리포니아 고객들이 FSD 허위 광고 혐의로 집단소송을 제기했으며, 로보택시의 안전성 우려와 관련해서도 투자자들이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모델Y L 미국 출시 무산과 머스크 보상 패키지 논란

한편 머스크는 현재 중국에서 판매 중인 6인승 모델Y SUV 버전인 모델Y L이 미국에 출시되지 않을 수 있다고 시사해 테슬라 팬들로부터 엇갈린 반응을 얻었다.

동시에 테슬라 투자자 그룹은 머스크의 290억 달러 규모 신규 보상 패키지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들은 머스크에게 9600만 주의 테슬라 주식을 부여하는 보상안에 대해 나스닥의 조사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