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의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금과의 위험조정 격차가 좁혀짐에 따라 현재 비트코인이 적정가치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올해 초 60%에서 약 30%로 떨어져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요 내용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조글루가 이끄는 애널리스트팀은 이러한 변동성 감소가 연말까지 12만6000달러의 적정가치 도달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변동성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기업 자금이 비트코인 총 공급량의 6%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꼽혔다.
JP모건은 이 현상을 2008년 이후 중앙은행의 양적완화로 자산을 대차대조표에 고정시켜 변동성을 낮춘 채권시장과 비교했다.
또한 비트코인이 주가지수에 편입되면서 패시브 자금 유입도 증가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주요 벤치마크에 추가되었고, 메타플래닛이 중형주 지위로 상승하면서 FTSE 올월드 지수에 편입된 것이 기관투자자들의 새로운 자금배분을 촉진했다.
시장 영향
기업들의 비트코인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나스닥 상장사인 카인들리MD는 비트코인을 준비자산으로 지정한 후 최대 50억 달러 조달을 신청했다.
한편 아담 백의 BSTR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기업 비트코인 보유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증권가는 기업 수요, 지수 기반 자금 유입, 변동성 감소 등이 비트코인의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낮은 변동성으로 기관들이 위험자본을 배분하기 쉬워져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비트코인이 금에 더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과 금의 변동성 비율은 사상 최저인 2.0을 기록했다.
JP모건은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2.2조 달러가 5조 달러 규모의 민간 금 시장과 비슷한 수준이 되려면 약 13% 상승해 가격이 12만6000달러에 도달해야 한다고 추산했다.
2024년 말 비트코인은 이 수준보다 3만6000달러 높았으나 현재는 1만3000달러 낮은 수준이어서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