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알리바바그룹홀딩스(NYSE:BABA)가 중국의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ASDAQ:NVDA)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새로운 인공지능(AI) 칩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저명한 투자자 로스 거버는 이를 "웃기는 소리"라며 일축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금요일 알리바바가 현재 테스트 중인 최신 프로세서가 AI 추론 작업용으로 설계됐으며, 엔비디아의 널리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생태계와 호환되도록 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개발은 미국의 수출 통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중국의 국내 반도체 혁신을 가속화하려는 베이징의 노력을 보여준다.
알리바바의 칩 출시는 엔비디아가 중국에서 H20 프로세서만 판매할 수 있도록 제한한 미국의 첨단 칩 수출 규제에 따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7월 출하를 승인했지만, 베이징은 보안 위험을 이유로 신속하게 구매를 만류했고, 이는 중국 기업들이 자국산 솔루션을 채택하도록 하는 압박으로 이어졌다.
엔비디아 주가는 금요일 3.32% 하락했으며, 시간외 거래에서도 0.29% 추가 하락했다.
이번 주가 하락은 화웨이테크놀로지스, 캠브리콘, 스타트업 메타엑스 등 중국 기업들이 국산 칩 공급을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이제 알리바바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엔비디아는 베이징 규제당국이 텐센트홀딩스(OTC:TCEHY)와 바이트댄스 등 기술 대기업들에게 국산 대체품으로의 전환을 촉구한 후 중국 시장용 H20 칩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버 카와사키 웰스 앤드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CEO인 로스 거버는 알리바바의 이번 움직임을 협상 전술이라며 일축했다.
거버는 구 트위터인 X를 통해 "이는 웃기는 소리다. 중국은 좋은 칩을 만드는 기계조차 구할 수 없다. 이는 엔비디아 블랙웰 칩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일 뿐이다. 자체 기술을 개발하는 것보다 미국 기술을 사용하는 게 낫다. 미국은 판매 수익의 일부를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56% 증가한 467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1.05달러, 총이익률은 72.7%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중국향 H20 출하를 제외하고 3분기 매출이 529억2000만~550억8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