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 자동차 제조사인 포드(F)가 8월 판매 실적에서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수요일 오후 거래에서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포드의 전체 판매는 2025년 8월 기준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링컨 브랜드 판매는 다소 감소했으나, 포드 브랜드 판매가 이를 상쇄하고도 남았다. 포드 브랜드 판매는 5% 증가했으며, 차종별로 큰 폭의 증감이 나타났다. 익스페디션은 53.73% 증가한 8,724대를 기록했으며, 익스플로러는 22.04% 증가했다.
전기차 부문도 좋은 실적을 보였다. F-150 라이트닝 판매는 21.21% 증가한 3,217대를 기록했다. 머스탱 마하-E는 세제 혜택 종료를 앞두고 구매자들이 몰리면서 35.29% 증가한 7,226대가 판매됐다. 반면 링컨 브랜드는 네비게이터와 코세어만이 성장세를 보였고, 전체적으로는 14.9% 감소했다.
또 다시 리콜이 발표됐다. 포드의 잇따른 리콜은 우려스러운 추세가 되고 있으며, 연말 실적 발표에서 보증 비용이 얼마나 나올지 생각하면 등골이 오싹해진다. 이번 리콜은 '에어백 찢어짐' 문제로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이번 리콜 대상은 10만대 이상이다. 2024년부터 2026년 사이에 출시된 포드 레인저 차량이 대상으로, 에어백이 '전개 시 찢어질 수 있는' 문제가 있다. 다행히 아직 이로 인한 부상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해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딜러십에서 무상으로 '보호 실드'를 설치하지만, 최종 해결책은 12월까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는 포드 주식에 대해 보유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매수 2건, 보유 8건, 매도 3건의 의견이 나왔다. 지난 1년간 주가가 7.03% 상승한 가운데, 월가의 목표주가 10.60달러는 현재가 대비 8.42% 하락 여지를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