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나스닥 거래소가 중국 기업의 상장 시 최소 2500만 달러의 공모 자금을 요구하는 등 '펌프앤덤프' 규제를 강화한다.
나스닥은 새로운 상장 규정을 통해 소형주 대상 '펌프앤덤프' 수법을 차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국을 주요 사업장으로 하는 기업들은 상장 시 최소 2500만 달러의 공모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
펌프앤덤프는 일반적으로 사기꾼들이 사용하는 수법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이들은 허위 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퍼뜨려 매수 열풍을 일으켜 주가를 '펌프'(끌어올린 뒤) 부풀려진 가격에 자신들의 주식을 '덤프'(매도)한다. 사기꾼들이 주식을 매도하고 주가 부양을 중단하면 주가는 급락하고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게 된다.
다른 개혁 조치로는 순이익 기준으로 나스닥에 신규 상장하는 기업에 적용되는 최소 유통주식 시가총액 1500만 달러 요건과, 상장 요건 미달이면서 상장증권 시가총액이 500만 달러 미만인 기업에 대한 신속 거래정지 및 상장폐지 절차가 포함된다.
존 제카 나스닥 글로벌 법무·리스크·규제 담당 부사장은 "이번 조치로 공개 투자자들에게 더 건전한 유동성 환경을 제공하면서도, 신흥 기업들이 우리 거래소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투자자 보호와 시장 건전성이 나스닥의 핵심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나스닥은 이 새로운 규정안을 SEC에 제출했다. 현재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인 기업들에게는 30일간의 유예기간을 주어 기존 기준으로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며, 이후 모든 신규 상장은 새로운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경제적, 정치적 불안정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IPO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시점에 나왔다.
올해는 이미 코어위브(CRWV)와 서클 인터넷 그룹(CRCL) 등 여러 대형 성공적인 IPO가 있었다. 증권가는 IPO 열차가 이제 막 출발했으며 신규 주식 발행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분석한다.
스웨덴의 후불결제 서비스 대기업 클라르나는 기업가치 140억 달러 규모의 뉴욕 IPO 계획을 발표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나이와 블록체인 대출업체 피규어를 포함한 여러 기업들이 향후 수개월 내 상장을 위해 SEC에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