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화요일 자사의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이 결국 테슬라 전체 가치의 약 80%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대담한 예측은 중국 로봇 기업 UB테크가 자사의 워커 S2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해 3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과 함께 나왔다. 이는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단일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CNBC에 따르면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목요일 보고서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중국 기업들이 이 신흥 시장의 주요 수혜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은행은 UB테크, 산화인텔리전트, 리더드라이브, 헝리하이드롤릭 등 4개 중국 기업에 대해 투자의견 '오버웨이트'를 유지했다.
JP모건 인프라팀은 보고서에서 "2025년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주문량과 계약 규모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개발(R&D)에서 실제 납품 능력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의 로봇 사업 강조는 테슬라의 차량 판매 부진과 맞물려 있다. 7월 유럽 내 테슬라 판매는 40.2% 급감한 반면, 중국 경쟁사 비야디(BYD)는 같은 기간 225% 급증했다. 이에 테슬라는 중국에서 모델3 롱레인지 가격을 인하하고, 미국에서는 중고차 무보증금 리스를 도입했다.
투자회사 거버 가와사키의 로스 거버는 X를 통해 "그의 차도 안 사는데, 왜 거대한 가정용 로봇을 그에게서 사겠느냐"며 테슬라의 로봇 전략에 의문을 제기했다.
테슬라의 새로운 마스터플랜 4.0은 신차 개발에 대한 언급은 최소화하고 인공지능과 로봇 분야로의 전략적 전환을 반영하고 있다.
한편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머스크의 AI 기업 xAI는 그록 AI 모델 학습을 위한 콜로서스 1 슈퍼컴퓨터를 지원하기 위해 멤피스 데이터센터에 4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