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최근 체중감량제 광고 관련 제재 조치로 체중감량제 제조사 관련 ETF들이 주목받고 있다.
FDA는 지난 9일 일라이 릴리(NYSE:LLY), 노보 노디스크(NYSE:NVO), 힘스앤허스(NYSE:HIMS)에 경고장을 발송했다. 이들 기업이 GLP-1 계열 체중감량제의 장점을 과대 광고하고 심각한 위험성은 과소평가했다는 이유에서다.
FDA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 관계자들이 2024년 오프라 윈프리 특집을 포함한 미디어 출연에서 마운자로, 젭바운드, 위고비 등의 치료제를 논의하면서 박스 경고와 안전성 우려사항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다. 힘스앤허스는 FDA 승인을 받지 않은 조제 세마글루타이드 제품에 대해 웹사이트에서 '허위 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마케팅을 한 혐의를 받았다. 세 회사는 15영업일 이내에 답변을 제출해야 한다.
이번 소식으로 체중감량제 테마 ETF들의 규제 리스크가 부각됐다. 앰플리파이 체중감량제 및 치료 ETF(NYSE:THNR)는 세 종목 모두에 투자하고 있으며, 특히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최대 보유 종목이다. 힘스앤허스는 상대적으로 작은 비중을 차지한다. GLP-1 약물 분야에 대한 시장 심리가 악화될 경우 장기적인 규제 감시는 성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디지털 및 원격의료 서비스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X 헬스테크 ETF(NASDAQ:HEAL)도 힘스앤허스를 보유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모멘텀 기반 헬스케어 종목들을 담고 있는 인베스코 도시 라이트 헬스케어 모멘텀 ETF(NASDAQ:PTH)도 힘스앤허스에 투자하고 있다. 규제 이슈로 원격의료 기반 비만 치료의 인기가 감소할 경우 두 펀드 모두 간접적인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이번 경고에도 불구하고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여전히 이 분야의 시장 선도기업이며, 2025년 주가 상승이 전반적인 헬스케어 ETF 상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FDA의 감시 강화는 특히 체중감량제 관련 비중이 높은 테마 펀드들의 뉴스 기반 변동성 리스크를 부각시켰다.
투자자들에게 이번 단속은 ETF가 분산투자를 제공하지만, THNR, HEAL, PTH와 같은 섹터 특화 펀드들이 비만 치료제 버블을 둘러싼 규제 뉴스에 여전히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