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틴더의 모회사 매치그룹(NASDAQ: MTCH)이 온라인 데이트 사기로 인한 피해액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가운데 이용자 보호 대책에 대해 미 상원의원들의 초당적 압박을 받고 있다.
매기 하산(민주-뉴햄프셔) 상원의원과 마샤 블랙번(공화-테네시) 상원의원은 수요일 매치그룹 CEO 스펜서 래스코프에게 서한을 보내 사기 예방 정책, 안전 조치, 이용자 보호를 위한 투자 내역에 대한 상세 자료를 요구했다.
상원의원들은 연방거래위원회(FTC) 자료를 인용하며 "사기범들이 피해자로부터 금전이나 선물을 받아내기 위해 관계를 형성하는 데이트 사기가 미국에서 주요 금융사기 유형이 되었으며, 연간 피해액이 최소 13억 달러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2019년 FTC가 매치그룹이 이용자들을 사기 계정에 노출시켰다고 지적한 사실을 언급하며, 회사의 플랫폼 설계 방식이 사기범들의 활동을 용이하게 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매치그룹의 신뢰안전 책임자인 요엘 로스는 더힐과의 인터뷰에서 회사의 노력을 옹호했다.
로스는 "이용자를 사기로부터 보호하는 것은 우리 사업의 핵심이며 이용자들이 우리 플랫폼에 거는 신뢰를 얻는데 필수적"이라며, 새로운 사기 탐지 도구 도입과 법 집행기관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매치그룹은 2021년 틴더를 포함한 자사 앱들에 신원조회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이미 발표한 바 있다.
매치그룹 주가는 수요일 2.27% 하락했으며,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최근 5거래일 동안 4% 이상 하락했다.
회사는 지난 분기 8억64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번 분기에는 9억1000만 달러에서 9억2000만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이른바 '돼지 도살' 사기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는 범죄자들이 가짜 온라인 관계를 형성한 뒤 피해자들을 사기성 암호화폐 투자로 유인하는 수법이다.
당국에 따르면 이러한 사기는 수개월간 지속될 수 있으며, 연간 피해액이 수십억 달러에 달한다.
미국평화연구소는 2023년 기준 데이트 사기와 암호화폐 사기 관련 범죄 조직들이 연간 약 640억 달러를 탈취했으며, 종종 개인들을 강요해 이러한 사기 계획에 가담시키고 있다고 추산했다.
벤징가 엣지 주식 순위에 따르면 MTCH는 단기적으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상승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