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가 리프트 CEO에게 `제프 베이조스의 작은 인터넷 서점`행을 말렸다..."가장 어리석은 결정"

현 리프트(LYFT)의 CEO인 데이비드 리셔가 1996년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았던 자신의 대담한 경력 전환에 대해 최근 공개했다.

게이츠, 리셔의 아마존행에 의문 제기

리셔는 최근 포춘의 리더십 넥스트 팟캐스트에서 1996년 게이츠와의 대화를 회상했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성공적으로 근무하던 리셔는 아마존이라는 신생 스타트업으로의 이직을 결정했다.

게이츠는 리셔의 결정에 대해 거침없이 의견을 표명했다. "아무도 들어본 적 없는 조그만 인터넷 서점을 위해 이 회사를 떠난다고? 내가 들어본 것 중 가장 어리석은 결정이군"이라고 말했다고 리셔는 전했다.

리셔, 고객 중심 전략으로 리프트 재도약 추진

게이츠의 강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리셔는 아마존에서의 기회를 선택했다. 리셔는 이 결정이 "완전히 합리적이지는 않았다"고 인정하면서도, 이것이 자신의 경력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그는 차량공유 기업 리프트의 "컴백 스토리"를 이끌고 있다.

2023년 CEO로 취임한 리셔는 시장점유율과 수익성이 하락한 리프트를 되살리기 위해 고객 중심 접근법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운전자와 승객의 경험을 직접 이해하기 위해 비밀리에 운전자로 일하며, '가격 고정' 기능과 운전자 수입 70% 보장제 같은 혁신을 도입해 경쟁사 대비 운전자 선호도를 높이고 있다.

리프트 주가는 연초 대비 59.85% 상승했다.

벤징가의 엣지 랭킹에 따르면 리프트는 성장성 부문에서 57퍼센타일, 모멘텀 부문에서 90퍼센타일을 기록하며 평균적인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게이츠-베이조스, 로봇 분야에서 협력

리셔의 아마존 합류는 회사가 아직 스타트업이었던 시기에 이뤄졌다. 그의 결정은 베이조스의 고객 중심 접근법에 영향을 받았으며, 이는 아마존을 현재 시가총액 2.3조 달러 기업으로 성장시킨 핵심 원칙이 되었다.

흥미롭게도 게이츠와 베이조스는 최근 로봇 스타트업 필드AI에 공동 투자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는 두 기술 거물이 과거의 차이를 넘어 신기술의 잠재력을 함께 인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