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자사의 중국 시장점유율이 95%에서 0%로 급락했다고 밝혔다.
황 CEO는 이번 주 초 시타델증권 '글로벌 마켓 2025' 행사에서 "현재 우리는 중국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점유율이 95%에서 0%로 떨어졌다. 어떤 정책입안자도 이것이 좋은 생각이라고 여기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시행한 정책으로 인해 미국이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를 완전히 잃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 CEO는 엔비디아의 재무 전망에 중국 매출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주주들께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중국 관련 매출을 0으로 가정하고 있다. 중국에서 어떤 일이 발생하더라도 - 물론 발생하기를 희망하지만 - 그것은 보너스가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중국은 여전히 세계 2위 컴퓨터 시장이자 활발한 생태계"라며 시장 접근 차단이 양국 모두에 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이 참여하지 않는 것은 실수"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의 매출 급감은 미중 기술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발생했다. 중국 정부는 바이트댄스와 알리바바 등 주요 기업들에게 수출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특별 설계된 제품이라도 엔비디아의 AI 칩 주문을 중단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규제당국은 이후 단속을 확대하며 보안 위험을 지적하고 화웨이와 캠브리콘 같은 자국 기업들이 이제 엔비디아의 제한된 칩과 비슷한 성능을 제공한다고 선언했다.
이번 주 초에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2023년 금지 조치 이후 중국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했다고 보도됐다. 증권가는 지속되는 무역전쟁이 중국의 자급자족을 가속화하고 미국의 시장 주도권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한다.
앞서 황 CEO는 제재가 단기적으로 중국의 발전을 늦출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미국 기업들에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