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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에코진, 체중감량제 개발·아스트라제네카 제휴로 홍콩증시 상장 추진

2025-10-23 22:22:01
中 에코진, 체중감량제 개발·아스트라제네카 제휴로 홍콩증시 상장 추진

중국 바이오기업 에코진이 급성장하는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경구용 체중감량제를 개발 중이다.



핵심 요약


  • 2023년 아스트라제네카(나스닥:AZN)와의 라이선스 계약으로 최대 20억 달러 규모의 단계별 조건부 지급금 확보
  • 4차례 자금조달 후 3년 만에 기업가치 4억9800만 달러로 급성장

홍콩 증시가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맺은 또 다른 체중감량제 기업의 상장을 앞두고 있다.



2년 전 대형 라이선스 계약으로 주목받은 중국 바이오기업이 홍콩증권거래소 메인보드 상장을 신청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비만치료제 경쟁에 뛰어든 새로운 기업에 투자할 기회를 얻게 됐다.



7년 전 설립된 에코진은 심혈관대사 및 염증성 질환 치료를 위한 혁신적인 저분자 약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2023년 에코진은 실험단계 경구용 비만치료제의 국제 판권을 아스트라제네카에 최대 20억 달러에 매각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에코진의 GLP-1 수용체 작용제 ECC5004의 중국 외 지역 개발 및 출시 권리를 위해 1억8500만 달러를 선지급했으며, 임상·허가·판매 목표 달성 시 추가로 18억30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 약물은 저용량 일일 복용 정제 형태로 투여되며, 혈당 조절과 소화 속도 조절, 식욕 억제를 돕는 경구용 GLP-1 약물군에 속한다. 회사 측은 이 약물이 동급 최고의 치료제가 될 잠재력이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두 번째 경구용 GLP-1 약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복 상태에서 다른 약물과 분리해 복용해야 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에코진의 약물은 식사와 함께 복용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빠르게 대사되어 편리한 체중감량이 가능하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지원을 받아 현재 과체중과 제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한 글로벌 2상 임상시험과 중국 내 1상 가교시험이 진행 중이다. 임상시험은 2025년 4분기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GLP-1 수용체 작용제의 글로벌 시장은 당뇨병 치료와 체중감량 효과가 입증되면서 최근 급성장했다. 시장 규모는 2020년 132억 달러에서 2024년 721억 달러로 연평균 53% 성장했으며, 2029년까지 246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주사제보다 복용이 편리한 정제형 체중감량제가 새로운 경쟁 분야로 부상했다. 노보 노디스크(NYSE:NVO)의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가 세계 최초로 당뇨병 환자 대상 승인을 받았으며, 여러 시장에서 비만 치료제로서 검토 중이다. 한편 일라이 릴리(NYSE:LLY)의 경쟁 약물 오포글립론은 3상 임상을 완료했다. 중국의 혁신도 가속화되고 있다. 이노벤트 바이올로직스가 이중작용제 마즈두타이드의 중국 판매 승인을 받았고, 최소 8개의 중국산 세마글루타이드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14개의 혁신적 GLP-1 약물이 3상 임상을 진행 중이다.



제프리스, BofA증권, CICC가 주관하는 이번 IPO 조달자금은 체중감량제, 갑상선 질환 치료제, 간질환 치료제 등 주요 제품의 임상연구와 시험에 사용될 예정이다.



일라이 릴리 출신 전문가들이 이끄는 기업


에코진은 일라이 릴리의 핵심 과학팀 출신인 저우징예와 쉬젠펑이 공동 설립했다. 저우는 일라이 릴리 중국연구센터의 화학부문 책임자였고, 쉬는 수석 과학자였다. 일라이 릴리는 이중작용제 티르제파티드가 노보 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이며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설립자들의 전문성에 매료된 투자자들은 회사 설립 이후 꾸준히 투자를 이어왔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된 시리즈A 투자에서 1억 위안(1400만 달러)을 조달했고, 투자 후 기업가치는 2억200만 위안을 기록했다. 2023년 12월 아스트라제네카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에코진의 기업가치는 4억9800만 달러로 치솟아 3년 만에 17배 가까이 성장했다.



임상단계 기업인 에코진은 아스트라제네카와의 협력에서 전체 수익이 발생하여 실적이 변동적이다. 회사는 2023년 3600만 달러, 2024년 2억21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55만7000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순손익은 각각 5200만 달러 순손실, 1억3900만 달러 순이익, 2000만 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현금성 자산은 5643만 달러로, 진행 중인 임상개발을 위한 충분한 재정적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



GLP-1 체중감량제 부문은 올해 홍콩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8월 상장한 이노젠파마는 청약 경쟁률이 5300대 1을 기록했고, 페그바이오는 5월 상장 이후 240% 이상 상승했다.



이노젠의 시가총액 164억 홍콩달러(21억1000만 달러)와 비교하면 에코진의 투자 후 기업가치 4억9800만 달러는 상당한 상승 여력이 있다. 다만 에코진의 약물 후보들이 모두 임상시험 단계에 있어 투자자들은 상용화 진행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