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인도가 무역협정 체결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인도 관련 ETF들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급격한 상승세보다는 관세 인하와 양국 간 무역 분위기 개선을 기대한 포지션 확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주목받는 주요 ETF는 다음과 같다.
아이쉐어즈 MSCI 인도 ETF(BATS:INDA): 인도 대형주와 중형주에 투자. 운용자산 91.4억 달러. 연초 이후 수익률 2.5%, 보수 0.62%.
위즈덤트리 인도 어닝스 펀드(NYSE:EPI): 수익성 있는 인도 기업에 투자. 운용자산 28억 달러, 연초 이후 수익률 1.6%, 보수 0.84%.
프랭클린 FTSE 인도 ETF(NYSE:FLIN): 대형주와 중형주 추종. 운용자산 24.2억 달러, 연초 이후 수익률 2.4%, 보수 0.19%.
인도 인터넷 ETF(NYSE:INQQ): 인터넷과 이커머스 기업 중심. 운용자산 6,100만 달러, 연초 이후 수익률 0.43%, 보수 0.86%.
트럼프의 대인도 무역정책으로 올해 부진한 성과를 보인 이들 ETF는 미국과 인도 간 무역협정으로 섬유, 제약, 엔지니어링 제품 등 주요 수출산업의 관세가 인하될 경우 수혜가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공식 발표 전 포지션 확보 기회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
인도 경제지 민트에 따르면 미국은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조건으로 인도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현행 50%에서 15~16%로 인하할 수 있다. 인도 또한 미국산 비유전자변형 옥수수 수입 확대와 향후 관세 재검토 방안을 모색 중이다.
러시아산 원유 수입이 핵심 쟁점이었으며, 미국은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대량 수입에 대한 제재로 8월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CNBC에 따르면 인도는 세계 2위 러시아 원유 수입국으로, 2020년 하루 5만 배럴에서 2025년 상반기에는 160만 배럴로 수입량이 증가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2025 회계연도 양국 간 교역은 수출이 11.6% 증가한 865.1억 달러, 수입이 8% 증가한 456.9억 달러로 사상 최대인 1,322억 달러를 기록했다. ASEAN 정상회의에서 타결이 기대되는 이번 협정은 미-인도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고 새로운 외국인 기관투자를 유치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 시점은 급등 이후 대응보다 인도 관련 ETF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기회를 제공한다. 관세 인하와 무역 원활화가 실현될 경우 대형주와 수출 중심 기업 익스포저를 가진 ETF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에너지와 농업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조기 포지션 확보는 협정이 공식화될 때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