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 둔화...거시경제 불확실성 속 2025년 가이던스 하단 달성 전망

SAP SE(NYSE:SAP)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5년 클라우드 매출이 216억~219억 유로(252억~255억 달러) 범위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전망은 최근 발표된 3분기 실적이 엇갈린 가운데 나왔다. 주요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는 다음과 같다.

• 시티즌스 JMP 증권의 패트릭 월러번스 애널리스트는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과 375달러의 목표가를 유지했다.
• 파이퍼 샌들러의 한나 루도프 애널리스트는 오버웨이트 의견과 300달러의 목표가를 재확인했다.

시티즌스 JMP 증권 분석

SAP는 주당순이익 1.59유로(1.85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 1.49유로를 상회했다. 월러번스 애널리스트는 총매출이 90.8억 유로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환율 효과를 제외하고 11% 증가했으나, 이는 전분기 12% 성장에서 둔화된 수치다.

SAP는 2025년 가이던스를 유지하는 한편, 잉여현금흐름 전망치를 기존 80억 유로에서 82억 유로로 상향 조정했다.

월러번스는 "SAP의 연간 클라우드 매출 전망이 상반기 고객 예약 지연과 거래형 클라우드 사업의 지속적인 부진으로 가이던스 하단으로 이동했지만, 장기 자본 증식 기회로서 이 주식을 계속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파이퍼 샌들러 분석

루도프 애널리스트는 SAP가 현재 클라우드 백로그(CCB) 27% 성장을 바탕으로 견실한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예약 실적은 경영진의 목표에 부합했으며, 이는 "미국 공공부문 활동 개선에 따른 거래 지연 감소가 일부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구조조정과 판례 변경에도 불구하고 SAP의 영업이익률은 28.3%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루도프는 비즈니스 AI와 BDC 솔루션 도입에 대한 '수요'가 고객들의 RISE 여정을 촉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2026년 예정된 거래가 4분기로 앞당겨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가 동향

SAP 주가는 목요일 발표 시점 기준 0.05% 하락한 276.2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