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해저기구(ISA)가 브라질 출신의 레티시아 카르발류(Leticia Carvalho)를 새 사무총장으로 선출했다. 이번 인선은 각국이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핵심 광물 확보에 나서는 가운데 심해저 채광에 대한 모멘텀 변화를 의미할 수 있다.
경험 많은 해양학자이자 전직 환경 규제 담당자인 카르발류는 2025년 1월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한다. 그는 2기 연임하며 친채광 입장을 보였던 마이클 로지(Michael Lodge)의 뒤를 이을 예정이다. 카르발류는 나이로비 소재 유엔환경계획(UNEP) 관리와 브라질 석유규제기관 근무 경력 등 풍부한 경험을 이 자리에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그의 배경은 ISA가 해저 채광 규제에 있어 환경 친화적 접근을 취할 것임을 시사한다.
카르발류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투명성과 책임성이 제 최우선 과제"라고 밝히며 과학에 기반한 거버넌스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ISA의 이번 전환은 매우 중요하다. ISA는 다금속단괴 및 기타 광물 퇴적물 채굴을 위한 규정을 서둘러 개발해야 하는 상황이다. 더 메탈스 컴퍼니(The Metals Company, NASDAQ:TMC) 같은 기업들은 채광 작업 허가를 받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해저 채광은 과학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복잡한 주제로 드러나고 있다.
최근 과학자들은 태평양의 다금속단괴가 산소를 생성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는데, 이는 해양 생태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앤드류 스위트먼(Andrew Sweetman)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망간, 코발트, 니켈이 풍부한 감자 모양의 단괴가 수심 4,000미터 아래 완전한 어둠 속에서 산소를 생성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스위트먼 교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데이터를 처음 봤을 때 센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 심해에서 이뤄진 모든 연구에서는 산소가 생성되는 게 아니라 소비되는 것만 관찰됐거든요"라고 말하며 이번 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새로운 데이터는 환경운동가들에게 답변보다 더 많은 질문을 남겼고, 카르발류는 이로 인해 2025년 중반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됐던 규제 작업이 더 오래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습니다. 논리적으로 볼 때 현재 기한 내에 이 모든 것을 완료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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