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상원의원(민주당-매사추세츠)과 로리 트래헌(Lori Trahan) 하원의원(민주당-매사추세츠)이 OpenAI의 샘 알트먼(Sam Altman) CEO에게 서한을 보내 내부고발자 처우와 안전성 검토 절차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워런과 트래헌 의원은 더버지(The Verge)와 단독으로 공유한 서한에서 OpenAI 내부의 비판 억압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의원들은 GPT-4의 미공개 버전을 인도에서 무단 테스트한 사례와 기술 상용화에 대한 우려로 알트먼이 일시적으로 해임된 사건 등 OpenAI의 안전 절차가 의문시된 사례들을 언급했다.
워런과 트래헌 의원은 연방 정부의 개입이 필요한지 판단하기 위해 OpenAI의 내부고발자 보호 정책과 이해상충 방지책에 대한 정보를 요구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는 OpenAI의 초기 투자자로, 일부 의원들은 이 투자가 반독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Alphabet Inc) 역시 AI 스타트업 앤스로픽(Anthropic)에 대한 투자로 정밀 조사를 받고 있다.
브라이언 샤츠(Brian Schatz) 상원의원(민주당-하와이)이 이끄는 의원 그룹도 회사의 안전 관행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 바 있다. 워런과 트래헌 의원은 이 그룹에 대한 OpenAI의 답변에 대해 추가 설명을 요구했다. 여기에는 직원들이 우려사항을 보고할 수 있는 새로운 '인테그리티 라인(Integrity Line)' 설치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알트먼에게는 직원들을 위한 새로운 AI 안전 핫라인의 사용 현황과 보고에 대한 회사의 후속 조치에 대한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 또한 의원들은 알트먼의 재정적 이해상충을 포함한 OpenAI의 이해상충 정책에 대한 정보도 요구했다.
이번 서한은 OpenAI에 대한 압박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앞서 이달 초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OpenAI와 알트먼을 상대로 자신의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러한 법적, 규제적 도전은 회사의 향후 운영과 AI 업계에서의 입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