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하운드AI(SoundHound AI, Inc.)(NASDAQ:SOUN) 주가가 금요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2분기 실적 호조와 연간 실적 전망 상향, 그리고 새로운 인수 계획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하락했다.
이 음성 AI 및 음성인식 기업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1,35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1,31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주당순손실(EPS)은 0.04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0.09달러 손실보다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사운드하운드AI는 누적 구독 및 예약 잔고를 7억2,300만 달러로 두 배 늘렸다.
연간 쿼리 실행 건수는 전년 대비 90% 증가해 50억 건을 초과했다.
조정 후 매출총이익률은 66.5%로 전년 대비 13.5%포인트 하락했다.
사운드하운드는 2024년 매출이 8,000만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6,500만-7,700만 달러와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7,05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2025년 매출은 1억5,000만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1억35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회사는 기업용 AI 소프트웨어 기업인 아멜리아(Amelia)를 8,0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매출 목표 달성에 따른 추가 지급금도 있을 예정이다.
2025년 양사 합산 매출은 1억5,000만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아멜리아가 4,500만 달러 이상의 반복적 AI 소프트웨어 매출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거래는 2025년 하반기부터 사운드하운드의 수익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의미 있는 매출 및 비용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합병 후 회사는 1억6,000만 달러의 현금과 3,900만 달러의 부채를 보유하게 된다.
사운드하운드AI의 CEO 겸 공동 창업자인 케이반 모하저(Keyvan Mohajer)는 "음성 및 대화형 AI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믿으며, 이 성장하는 시장에서 우리의 선도적 위치를 강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운드하운드는 2021년 SPAC 합병 이후 험난한 여정을 겪었다. 당시 기업가치는 21억 달러였으나, 2023년에는 직원의 절반 가까이를 해고하고 추가 자금을 조달해 안정화를 도모했다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사운드하운드는 아멜리아 인수를 통해 새로운 금융 서비스 및 헬스케어 부문으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 모하저는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인수로 복잡한 통합이 필요한 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아멜리아의 과거 자금 조달 규모와 이번 매각 가격의 차이가 주목되지만, 모하저는 경쟁이 치열한 AI 시장에서 양사의 성장을 앞당기는 데 있어 이번 거래의 전략적 가치를 강조했다.
사운드하운드AI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153% 상승했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애널리스트 브렛 노블라우흐(Brett Knoblauch)는 사운드하운드AI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5달러에서 7달러로 높였다.
주가 동향: SOUN 주식은 금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4.5% 하락한 4.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