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이자 체첸 공화국 지도자인 람잔 카디로프가 머신건으로 보이는 무기를 장착한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공개했다.
카디로프는 지난 토요일 텔레그램을 통해 영상을 공유하며 이 차량과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를 칭찬했다. 그는 이 전기차(EV)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활용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카디로프는 텔레그램 게시물에서 "존경하는 일론 머스크로부터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받았다. 이 새로운 기술을 시험해볼 수 있어 기뻤고, 왜 이 차를 '사이버비스트'라고 부르는지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사이버트럭은 곧 SVO(특별군사작전) 지역으로 보내질 것이며, 그곳의 적절한 조건에서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이 '야수'가 우리 군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SVO는 우크라이나에서의 "특별군사작전"을 지칭한다.
카디로프는 텔레그램 게시물에서 "일론 머스크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 그는 우리 시대 최고의 천재이자 전문가다. 위대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영상 공개 후 카디로프는 머스크를 체첸으로 초청했다. 그는 "러시아 외무부가 이런 여행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물론 우리는 우크라이나에서의 특별군사작전을 마무리하는 데 도움이 될 당신의 새로운 개발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푸틴의 동맹으로 알려진 카디로프는 소셜미디어 활동이 활발하며, 이전에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병력을 지원한 바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그는 지난 5월 이미 43,500명의 체첸 전투원들이 우크라이나에서 복무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상업용 전기차의 군사화 가능성과 테슬라와 같은 기업들이 직면할 수 있는 윤리적 문제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 기사의 일부 내용은 벤징가 뉴로의 도움을 받아 작성되었으며, 벤징가 편집진의 검토를 거쳐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