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주가 33% 급등... 연준 금리인하 시사에 전기차株 강세

루시드 그룹(Lucid Group Inc, 나스닥: LCID) 주가가 최근 5거래일 동안 33% 급등해 4.1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경제 및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발언 이후 전반적인 시장 강세에 따른 것이다.

지난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파월 의장은 금리 정책 변화를 시사했다. 그는 연준이 조만간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구체적인 시기나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로 점진적으로 회귀하고 있다는 확신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또한 노동시장이 명확한 냉각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발언 이후 미 달러화는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고, 소형주, 부동산, 지역 은행 등 금리에 민감한 시장이 급등했다.

금 가격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주요 미국 주가지수는 지난주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소형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루시드와 같은 전기차 기업에게 금리 인하 전망은 긍정적이다. 금리 인하는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자금조달 비용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낮은 금리는 기업의 성장과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을 용이하게 하고, 소비자의 가처분 소득을 늘려 전기차와 같은 고가 제품에 대한 소비를 촉진할 수 있다.

또한 미 달러화 약세는 루시드 차량의 국제 경쟁력을 높여 수출 기회를 확대하고 추가 성장 전망을 밝게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