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버튼, 불리한 입지에 놓여... 슐럼버거·베이커휴즈 `더 유리`

할리버튼(NYSE:HAL)은 이달 초 사이버 공격으로 주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RBC 캐피털 마켓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낮은 수익 다각화로 인해 할리버튼은 침체된 원자재 거시 환경에서 불리한 입지에 놓여있다.

키스 매키 애널리스트는 할리버튼에 대한 투자의견을 '아웃퍼폼'에서 '섹터 퍼폼'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44달러에서 37달러로 낮췄다.

할리버튼 투자전망: 매키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할리버튼의 매출 성장률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대형 유전 서비스 기업들을 앞섰지만, 2024년부터 2026년까지는 약 5% 뒤처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성장 둔화는 주로 할리버튼의 북미 매출 비중이 42%인 반면 경쟁사인 슐럼버거(NYSE:SLB)와 베이커휴즈(NASDAQ:BKR)의 평균은 23%인 것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 세계 시추 장비 수가 증가세는 유지하지만 증가율은 감소하고 있어, 지리적·사업적 다각화가 더 잘 된 기업들이 실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매키 애널리스트는 "할리버튼이 마진 확대와 자본 집약도 감소를 달성했지만, 탐사·생산(E&P) 지출의 잠재적 상승세는 미국 전문 서비스 제공업체들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HAL 주가 동향: 금요일 발표 당시 할리버튼 주가는 0.29% 상승한 28.1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