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으로 미국 주식시장 대표 ETF 두 종목 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뱅가드 S&P 500 ETF(NYSE:VOO)와 뱅가드 토탈 스톡마켓 ETF(NYSE:VTI)의 주요 차이점을 살펴보자.
VOO ETF vs VTI ETF:
뱅가드 S&P 500 ETF는 S&P 500 지수를 추종하며 약 500개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이 ETF는 '매그니피센트 세븐' 주식과 대형주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
반면 뱅가드 토탈 스톡마켓 ETF는 CRSP U.S. 토탈 마켓 인덱스를 추종하며 현재 3,656개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차이점은 VTI만이 S&P 500 지수 외 종목들을 보유하고 있어 중소형주 비중이 더 높다는 점이다.
과거 금리 인하는 중소형주에 긍정적이었다.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더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다음은 8월 31일 기준 두 ETF의 상위 10개 종목과 비중이다:
VOO 상위 10개 종목, 비중 | VTI 상위 10개 종목, 비중 |
애플(AAPL): 7.0% | 애플(AAPL): 6.1% |
마이크로소프트(MSFT): 6.5% | 마이크로소프트(MSFT): 5.7% |
엔비디아(NVDA): 6.2% | 엔비디아(NVDA): 5.1% |
아마존닷컴(AMZN): 3.5% | 아마존닷컴(AMZN): 3.1% |
메타 플랫폼스(META): 2.4% | 메타 플랫폼스(META): 2.1% |
알파벳 A(GOOGL): 2.0% | 알파벳 A(GOOGL): 1.8% |
버크셔 해서웨이(BRK.B): 1.8% | 버크셔 해서웨이(BRK.B): 1.6% |
알파벳 C(GOOG): 1.7% | 알파벳 C(GOOG): 1.5% |
일라이 릴리(LLY): 1.6% | 일라이 릴리(LLY): 1.5% |
브로드컴(AVGO): 1.5% | 브로드컴(AVGO): 1.4% |
보다시피 상위 10개 종목은 동일하지만 비중에서 차이가 난다. VOO가 상위 10개 종목에 더 집중된 반면, VTI는 전체 보유 종목 수가 많아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다.
두 뱅가드 ETF 모두 운용보수가 0.03%로 낮은 편이며, S&P 500 ETF를 추종하는 SPDR S&P 500 ETF 트러스트(NYSE:SPY)의 0.09%보다 저렴하다.
ETF 성과:
서로 다른 구성과 추종 방식으로 인해 두 ETF의 성과는 차이를 보였다.
다음은 VOO와 VTI, 그리고 1993년 최초로 출시된 미국 ETF인 SPY의 현재 성과 비교다:
| VOO | VTI | SPY |
연초 대비 수익률 | +19.3% | +18.0% | +19.3% |
1년 수익률 | +27.2% | +26.2% | 26.9% |
5년 수익률 | +108.9% | +102.2% | +89.9% |
10년 수익률 | +237.5% | +219.4% | 234.1% |
뱅가드 S&P 500 ETF는 SPDR S&P 500 ETF 트러스트를 소폭 앞섰는데, 이는 리밸런싱 시기와 자산 비중 차이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위 기간 동안 대형주가 전체 시장 지수보다 좋은 성과를 보여 뱅가드 토탈 스톡마켓 ETF보다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금리 인하가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뱅가드 토탈 스톡마켓 ETF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