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1분기 실적 발표... 실적 회복에 시간 걸려

나이키가 화요일 미국 증시 마감 후 2025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주요 실적은 다음과 같다.

1분기 매출은 115억9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116억5000만 달러를 하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70센트로 시장 예상치 52센트를 상회했다.

나이키는 최근 5분기 중 4번이나 매출 예상치를 하회했다.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북미 매출은 11%, 중국 매출은 4%, 유럽 매출은 13%, 아시아태평양 및 중남미 매출은 7% 각각 감소했다.

나이키 다이렉트 매출은 47억 달러로 13% 감소했다. 나이키 브랜드 매출은 111억 달러로 10% 감소했고, 도매 매출은 64억 달러로 8% 감소했다. 재고는 8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단기 투자자산은 103억 달러였다.

매튜 프렌드 나이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실적은 대체로 우리의 예상에 부합했다. 이 규모의 회복에는 시간이 걸리지만, 주요 스포츠 분야의 성과와 신제품 출시 및 혁신 가속화 등 초기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프렌드 CFO는 "우리 팀들은 엘리엇 힐이 나이키의 다음 성장 단계를 이끌게 돼 열정에 넘쳐 있다"고 덧붙였다.

오랜 나이키 베테랑인 힐은 10월 14일 존 도나호 현 최고경영자(CEO)의 뒤를 이어 CEO직을 맡을 예정이다. 나이키는 CEO 교체기에 실적을 발표하는 만큼 향후 가이던스에 대한 접근 방식을 미국 동부시간 오후 5시로 예정된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이키는 1분기 동안 약 18억 달러를 주주들에게 환원했다고 밝혔다. 이 중 약 5억5800만 달러는 배당금으로, 약 12억 달러는 자사주 매입으로 집행됐다. 회사는 18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에 따라 지금까지 총 9970만 주를 약 102억 달러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나이키 주가는 실적 발표 전까지 연초 대비 약 18% 하락했다. 화요일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2.84% 하락한 86.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