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 만한 점은 월요일 워렌 의원과 밥 케이시(Bob Casey) 민주당 상원의원(펜실베이니아주), 론 와이든(Ron Wyden) 민주당 상원의원(오리건주)이 맥도날드의 CEO 크리스 켐프진스키(Chris Kempczinski)에게 서한을 보내 패스트푸드 가격 상승과 관련해 회사의 가격 결정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들 상원의원은 맥도날드가 가격을 인상한 유일한 패스트푸드 체인은 아니지만, 미국 시장에서 차지하는 지배적인 위치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많은 가정이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맥도날드와 그 기업 동료들은 계속해서 이익을 늘려왔다"고 지적했다.
조 얼링거(Joe Erlinger) 맥도날드 USA 사장이 메뉴 가격 인상의 원인을 인플레이션과 원가 상승으로 돌렸지만, 상원의원들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패스트푸드 가격이 지속적으로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2020년 이후 전체 물가상승률이 20% 오른 데 비해 맥도날드는 메뉴 가격을 그보다 훨씬 더 인상했다고 밝혔다. 한편 맥도날드의 연간 순이익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79% 이상, 약 85억 달러 증가했다.
맥도날드 측은 벤징가의 논평 요청에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가격 인상과 함께 맥도날드는 2022년과 2023년에 약 7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했으며, 이는 자사주 매입을 선호하는 세금 혜택을 활용한 것이다. 상원의원들은 이러한 행태가 맥도날드의 사업과 직원들에 대한 투자보다 월가의 주주들을 우선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2년 맥도날드 가맹점들은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제약으로 인해 음료 가격을 인상하기 시작했다. 2024년에는 일부 메뉴 품목의 가격이 200% 이상 인상되면서 역사적인 가격 인상에 대한 비판에 직면했다. 같은 해 쿼터파운더 버거와 연관된 대장균 감염 사태로 인해 회사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맥도날드 주식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대장균 감염과 맥도날드 쿼터파운더 햄버거의 연관성에 대한 "신속한 발병 조사"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압박을 받고 있다.
주가 동향: 목요일 맥도날드 주식은 정규 거래 시간 동안 1% 상승한 301.58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시간외 거래에서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