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2025년 `스레드`에 광고 도입 계획... 머스크의 X 주요 광고주 이탈 가속화

마크 저커버그가 이끄는 메타플랫폼스(NASDAQ:META)가 2025년 초 스레드 플랫폼에 광고를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론 머스크의 X가 주요 브랜드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소식이다.

주요 내용

더 인포메이션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메타가 2024년 1월부터 제한된 수의 광고주들에게 스레드에 광고를 제작하고 게재할 수 있도록 허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스레드의 광고 형식은 아직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스폰서' 게시물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메타는 이 앱의 빠른 성장을 활용하려는 목적이라고 보도는 전했다. 스태티스타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스레드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2024년 6월 분기 말 기준 1억7500만 명으로, 직전 분기의 1억5000만 명에서 증가했다.

이번 움직임은 회사의 플랫폼 수익화 계획에 대한 이전 보도와 맥을 같이한다. 애덤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는 이미 스레드에 광고를 도입할 계획이 '확실히' 있다고 확인한 바 있다.

시장 영향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이자 스레드의 경쟁자인 X는 노골적인 콘텐츠와 표현의 자유 문제로 인해 광고주들의 반발에 직면해 있다.

9월 분석기관 칸타의 보고서에 따르면 머스크의 인수 이후 광고 플랫폼으로서 X에 대한 마케터들의 신뢰도가 크게 감소했으며, 2025년 X에 대한 광고 지출이 26%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이번 주 초 파이낸셜타임스는 일부 광고주들이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환심을 사기 위해 X로의 복귀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달 메타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이 예상을 뛰어넘고 일일 활동이 5%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적 발표에서 이 기술 거대기업은 지난 3개월 동안 398억 달러의 광고 수익을 올렸으며, 이는 전체 수익의 97%를 차지한다고 공개했다.

그러나 수잔 리 메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5년 스레드가 주요 수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