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항공, 연말 성수기 앞두고 100개 이상 공항에 `무단 승객` 차단 기술 도입

아메리칸 항공그룹(NASDAQ:AAL)이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100개 이상의 미국 공항에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게이트 라이스(gate lice)'를 차단한다. '게이트 라이스'는 자신의 탑승 그룹이 호명되기 전에 게이트에 몰려드는 승객들을 지칭하는 업계 용어다.

주요 내용

이 시스템은 지정된 그룹보다 앞서 탑승을 시도하는 승객들의 탑승권을 자동으로 거부한다. 이는 오랫동안 탑승 구역 위반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항공사 직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아메리칸 항공의 줄리 라스 공항 운영, 예약 및 서비스 복구 담당 수석 부사장은 "고객들로부터 지정된 그룹과 함께 탑승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들었다"며 "고객과 직원들의 초기 반응이 우리의 기대를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승객들이 일찍 탑승을 시도할 경우 경고음을 울려 게이트 요원들이 해당 승객을 적절한 탑승 그룹을 기다리도록 안내할 수 있게 한다.

알버커키, 워싱턴 D.C., 투손의 공항에서 성공적인 시범 운영을 마친 후, 이 시스템은 오스틴-버그스트롬 국제공항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 등 주요 시설로 확대될 예정이다.

시장 영향

승무원과 게이트 직원들은 오랫동안 조기 탑승 시도를 주요 불만 요인으로 지적해왔으며, 이는 상습 위반자들에게 '게이트 라이스'라는 비공식 별명을 붙이게 된 이유다. 새로운 시스템은 이러한 혼란을 제거하는 동시에 'AAdvantage' 상태와 운임 등급에 따른 탑승 특권은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게이트 요원들에게 탑승 그룹 규모와 연결 항공편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하며,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단일 인터페이스로 통합한다. 또한 동반자가 더 빠른 탑승 그룹에 속한 승객의 경우, 요원들이 한 번의 클릭으로 시스템을 무시할 수 있다.

60개국 이상의 350개 이상 목적지로 매일 수천 편의 항공편을 운항하는 아메리칸 항공은 앞으로 몇 달 안에 이 기술을 허브 공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가 동향

아메리칸 항공의 주가는 화요일 종가 기준 14.20달러로 전일 대비 1.80% 하락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0.21% 상승했다. 벤징가 프로의 데이터에 따르면 연초 대비 주가는 5.6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