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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Inc., 나스닥: MSTR)와 연계된 두 개의 고도로 레버리지된 상장지수펀드(ETF)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Bitcoin, BTC) 공격적 투자로 유명한 기업이다.
주요 내용
T-Rex 2X Long MSTR Daily Target ETF와 Defiance Daily Target 2X Long MSTR ETF는 현재 총 약 5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이는 최근 비트코인 랠리에 따른 열기를 반영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일일 주가 수익률을 2배로 증폭시키도록 설계된 이 펀드들은 투자자들을 상당한 위험과 저조한 성과에 노출시켰다.
약 350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시가총액은 900억 달러 가까이 치솟아 암호화폐 보유액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이를 투자자들의 강세 심리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레버리지 ETF가 주가의 급등세에 기여하고 있다고 추측한다.
하지만 회의론자들은 이 수준의 과열 현상이 지속 불가능하다고 경고한다.
두 ETF 모두 복잡한 파생상품 전략과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노출로 인해 본질적으로 위험하다.
이 펀드들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의 일일 수익률을 두 배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최근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가 9.9% 상승한 날, T-Rex ETF는 기대치인 19.8%에 크게 못 미치는 13.9%만 상승했다.
와인 제조업자이자 데이트레이더인 제시 슈워츠는 하락장에서도 비슷한 괴리가 발생해 투자자들을 좌절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보유분을 매각한 후 "하락 시에는 전체 위험을 넘는 손실을 보고, 상승 시에는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년에 승인된 신생 투자 상품인 단일 주식 ETF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과거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에게만 제한되었던 레버리지 전략에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테슬라와 엔비디아(나스닥: NVDA)를 겨냥한 ETF들이 목표한 2배 수익률을 성공적으로 반영한 반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펀드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운용사들은 이러한 저조한 성과의 원인을 레버리지 ETF가 목표를 추적하는 데 주로 사용하는 금융 도구인 스왑 계약 확보의 어려움으로 돌리고 있다.
T-Rex ETF를 운용하는 터틀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매트 터틀은 주요 브로커들이 스왑에 대한 접근을 제한해 2천만~5천만 달러의 익스포저만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13억 달러에 달하는 펀드 수요를 따라잡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결과적으로 펀드 매니저들은 대안으로 옵션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이는 더 높은 변동성과 부정확한 결과를 초래한다. 터틀은 "옵션 사용이 추적 성과가 악화된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디파이언스 ETF의 CEO 실비아 자블론스키도 옵션으로 2배 성과를 달성하는 것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비슷한 우려를 표명했다.
증권가는 펀드들의 옵션 의존도가 추가적인 변동성을 야기했다고 지적한다. 옵션 가격이 크게 변동할 수 있고 ETF의 대규모 매입이 시장 역학을 왜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 영향
이러한 레버리지 ETF의 도입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의 변동성을 증폭시켰다.
레버리지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 ETF는 일일 익스포저를 조정해야 하며, 이로 인해 마켓메이커들은 헤지 전략의 일환으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을 매수하거나 매도하게 된다.
이는 주가 움직임을 강화할 수 있는 피드백 루프를 만들어낸다.
ETF 업계 전문가 데이브 나디그는 "자동차를 운전할 때 발에 납 덩어리를 얹는 것과 같다. 기본 모드는 바닥을 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매력에도 불구하고 비평가들은 이 ETF들이 다각화가 부족하고 비트코인에 의존하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내재적 변동성에 대한 노출을 증가시킨다고 경고한다.
극단적인 경우,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가 하루 만에 51% 하락하면 ETF는 2018년 변동성 연계 ETF의 '볼마게돈' 사태와 유사한 완전한 손실에 직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