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비트코인에 `운명` 맡겨... 전문가 `기다리는 수밖에`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가 목요일 도지코인(DOGE)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도지코인의 움직임이 비트코인(BTC)과 연동되어 있어 과도한 집중은 불필요하다는 것이다.

밈코인 거물 도지코인에 대한 분석과 가격 전망으로 유명한 케빈은 "도지코인은 현재 자체적인 통제력이 없으며, 그 운명은 순전히 비트코인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도지코인에 과도하게 집중하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 덧붙였다.

이 분석가는 "단기적인 소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진행 중인 사이클이 앞으로 며칠 동안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처럼 초기에 진입한 장기 투자자라면 앉아서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흥미롭게도 인투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비트코인과 0.77의 가격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이더리움(ETH)과 카르다노(ADA)보다는 낮지만 시바이누(SHIB)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참고로 상관관계가 1에 가까울수록 두 자산의 가격 움직임이 강한 양의 상관관계를 가지며, 0에 가까울수록 상관관계가 없음을 의미한다.

케빈의 발언은 암호화폐 시장이 상당한 변동성을 겪고 있는 시기에 나왔다. 도지코인은 목요일 하락세를 보였는데, 이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과 맥을 같이했다.

인투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대규모 거래량이 41% 급증해 고래들의 활동이 증가했음을 시사했다. 또한 도지코인을 1년 이상 보유한 주소들의 잔액이 0.88% 감소해 장기 보유자들이 매도에 나섰음을 보여줬다.

도지코인의 파생상품 계약에 묶인 총 자금을 나타내는 미결제약정도 0.83% 하락했다. 롱숏비율에 따르면 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투자자보다 하락을 점치는 투자자가 더 많았다.

벤징가 프로의 데이터에 따르면 글을 쓰는 시점 도지코인은 0.4068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2.50%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