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중순부터 뉴저지와 미국 북동부 여러 주에서 정체불명의 드론 목격 사례가 보고되면서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상황과 정치권의 반응을 살펴보자.
주요 내용11월 18일 뉴저지에서 처음 목격된 이후 뉴욕, 펜실베이니아, 메릴랜드 등 미 북동부 지역으로 목격 사례가 확산됐다. 주로 심야에 목격되며, 무리를 지어 비행하면서 하늘을 밝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카티니 아스널, 라운드 밸리 저수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베드민스터 골프장 등 민감한 지역 인근에서도 드론이 발견됐다.
조사 현황FBI와 국토안보부, 주 정부 기관들이 목격 사례를 조사 중이다. 연방항공청(FAA)은 1월 17일까지 뉴저지 일부 지역에 임시 비행 제한을 내렸다.
지난 금요일 FBI와 국토안보부는 뉴저지 드론 보고에 대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현재로서는 보고된 드론 목격이 국가 안보나 공공 안전에 위협이 되거나 외국과 연관됐다는 증거가 없다. FBI와 국토안보부, 연방 파트너들은 뉴저지주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인력과 기술을 동원, 이 상황을 조사하고 보고된 드론 비행이 실제 드론인지, 유인 항공기인지, 아니면 부정확한 목격인지 확인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화요일 밤 백악관을 떠나며 드론 관련 질문에 짧게 답했다.
"허가된 드론이 많다. 우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위험 징후가 없다."
정치권 반응많은 의원들이 바이든 정부의 드론 사태 대응이 느슨하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트럼프는 일요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부가 의도적으로 드론 관련 정보를 숨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에서 미스터리 드론 목격. 정부가 모르는 상태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나. 그렇지 않다고 본다! 국민에게 알려라, 지금 당장. 그렇지 않으면 격추시켜라!!!"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토요일 성명을 통해 바이든 정부에 안전 보장을 위해 뉴욕과 인근 지역에 연방 법 집행 기관을 파견할 것을 촉구했다. 금요일에는 뉴윈저 비행장 활주로가 인근 드론 활동으로 폐쇄됐다.
"이는 너무 나갔다"라며 호컬 주지사는 의회에 대(對)무인항공기 권한 보안안전재승인법 통과를 촉구했다.
또한 하원 정보위원회는 화요일 비공개 회의에서 연방 법 집행 기관 및 정보 당국자들과 드론 문제를 논의했다고 코네티컷 주 짐 하임스 의원이 CNN에 밝혔다.
당국자들은 위원회에 드론이 위험을 초래한다는 증거는 없다고 전했다고 하임스 의원은 말했다.
추가 사항북동부 지역에서 드론 목격 신고가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조사도 진행 중이다. 드론 관련 상황에 잠재적으로 관여할 수 있는 일부 상장 기업으로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나스닥: PLTR)가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드론 기술에서 큰 진전을 이뤘으며 미 국방부와 여러 군사 계약을 맺고 있다.
또 다른 군수 계약업체인 RTX(NYSE: RTX)는 무인 항공기 대응(C-UAS) 임무용으로 설계된 미사일 변형인 코요테 키네틱 이펙터를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