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트코인 채굴업체들, 비용 상승 대비해 비트코인 보유 전략 택해

미국의 주요 비트코인(CRYPTO: BTC) 채굴업체들이 경쟁 심화와 수익률 감소에 대비해 비트코인을 축적하고 있다.

주요 내용

파이낸셜타임스 월요일 보도에 따르면 MARA홀딩스(NASDAQ:MARA), 라이엇 플랫폼스(NASDAQ:RIOT), 클린스파크(NASDAQ:CLSK) 등의 기업들은 지난 11월 이후 37억 달러 이상을 조달했다. 이는 지난달 10만 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를 활용한 것이다.

이렇게 조달된 자금은 주로 무이자 또는 저금리 전환사채를 통해 비트코인 매입에 사용되고 있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 기업인 MARA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전략을 따라 매입 후 보유 전략으로 전환했다. 채굴한 모든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주기적으로 시장에서 전략적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

클린스파크 같은 채굴업체들도 최근 몇 달간 채굴한 비트코인의 대부분을 보유하기로 결정했다.

온체인 데이터도 이러한 행동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 회사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채굴업체 지갑에서 거래소로 이전된 비트코인 수량이 지난 분기에 급격히 감소했으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와 일치한다.

bitcointreasuries.net에 따르면 MARA는 44,893 BTC(43억 달러 상당)를 보유해 기업 중 두 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라이엇은 17,722 BTC(16.9억 달러 상당)로 3위를 차지했다.

시장 영향

이러한 전략 변화는 지난 8개월간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반감된 이후 업계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반영한다.

도널드 트럼프의 "비트코인이 미국에서 채굴되고, 발행되고, 생산될 것"이라는 약속이 열정을 불러일으켰다. MARA의 CEO 프레드 티엘은 최근의 모멘텀을 차기 대통령의 지지적 입장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더 많은 비트코인을 구매하려는 움직임은 높은 전기 비용으로 인한 잠재적 재정 압박에 대한 방어 전략이기도 하다.

채굴 비용이 상승하고 있다. 주요 투자회사인 코인셰어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비트코인 1개 생산 평균 비용은 55,950달러로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95,995.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새로운 비트코인을 생성하는 데 필요한 연산 능력인 해시레이트가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비용 상승 압박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의 데이터에 따르면 화요일 MARA 주가는 7.20% 하락한 19.07달러로 마감했고, RIOT 주가는 3.72% 하락한 12.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클린스파크 주가는 6.30% 하락한 10.71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