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으로 월요일 암호화폐 시장이 요동쳤다.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컸으나, 트럼프의 취임사에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언급이 없자 토큰 가격이 급락하고 시장 전반에 걸쳐 대규모 청산이 이뤄졌다.
취임식 전까지 시장은 크게 상승했으나, 트럼프의 두 번째 취임사에서 관련 내용이 없다는 것이 확실해지자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CRYPTO: BTC)은 취임식 전 낙관론에 힘입어 상승했으나, 트럼프의 연설 중 10만6000달러에서 10만1000달러로 떨어졌다가 10만3000달러 선에서 안정을 찾았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주말 트럼프 관련 밈코인 열풍의 중심이었던 솔라나(CRYPTO: SOL)가 사상 최고치에서 10% 가까이 하락했다.
금요일 출시된 새로운 트럼프(CRYPTO: TRUMP) 밈코인은 즉각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트럼프의 연설 중 50달러에서 30% 폭락했다.
부분적으로 반등했으나 월요일 마지막 거래 시점 기준 44% 이상 하락한 39.88달러에 거래됐다.
트럼프 밈코인 출시 하루 뒤 등장한 멜라니아 트럼프 영부인 관련 밈코인(CRYPTO: MELANIA)은 더 심각한 타격을 입어 46% 폭락 후 소폭 반등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의 변동성으로 월요일 하루에만 7억 달러 이상의 레버리지 거래가 청산됐다. 이 중 약 5억 달러는 가격 상승에 베팅한 트레이더들의 포지션이었다.
취임식 전날 밤부터 시작된 매도세를 포함하면 24시간 동안 디지털 자산 전체 청산액은 12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올해 들어 최대 규모의 레버리지 청산이다.
밈코인의 극심한 가격 변동은 주요 정치인들의 비판을 불러왔다.
암호화폐 투자회사의 창업 파트너인 닉 카터는 밈코인 출시를 '터무니없다'고 비난했고,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은 이를 '암호화폐 산업을 오염시키는 것'이라며 적절한 규제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로 인해 업계 내 지지자들은 변동성 높은 밈코인이 합법적인 디지털 자산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해치고 규제 당국의 강경 대응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