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블랙 퓨처펀드 LLC 매니징 파트너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네트워크가 우버를 위협할 수 있다는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우버의 방대한 사용자 기반이 주요 경쟁 우위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요 내용
블랙은 목요일 X 플랫폼에 올린 글에서 우버의 월간 활성 사용자 1억7000만 명을 고려할 때 테슬라가 이에 맞먹는 경쟁력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상황을 아마존닷컴의 전자상거래 시장 지배력에 비유했다. 아마존 플랫폼의 월간 활성 사용자 3억1000만 명 규모를 고려하면 개별 판매자들이 효과적으로 경쟁하기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블랙은 "저렴한 자율주행 서비스는 우버 앱의 한 옵션이 될 것"이라며 "만약 테슬라가 차주들의 우버 플랫폼 참여를 금지한다면 다른 제조업체들이 기꺼이 그 공백을 메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와 우버 모두에 장기 포지션을 갖고 있다고 공개했다.
시장 영향
이 같은 발언은 테슬라가 2025년 텍사스와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하려는 가운데 나왔다. 테슬라는 규제 승인을 전제로 이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최근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일론 머스크 CEO는 무인 유료 승차 서비스 운영에 대해 자신감을 표명했다. 다만 초기에는 일부 지역에서 안전 운전자가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우버는 자율주행차 전략을 수정해 알파벳의 자회사인 웨이모와 제휴를 맺고 2025년부터 플랫폼을 통해 무인 승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모델에서 우버는 차량 관리를 담당하고 무인 택시 예약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가져가게 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존 머피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부문이 회사 가치의 50%를 차지할 수 있으며, 미국에서 4200억 달러, 전 세계적으로는 800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닐 수 있다고 추산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완전 자율주행 능력을 달성하는 데 있어 상당한 규제 장벽과 기술적 과제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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