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테슬라가 중국에서 자율주행 기술 승인을 받는데 차질을 빚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그 원인으로 지목된다.
주요 내용
파이낸셜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 중국 당국이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테슬라의 자율주행 라이선스 승인을 협상 카드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당초 2025년 2분기에 완전자율주행(FSD) 베타 버전의 광범위한 학습을 위한 라이선스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재는 승인 일정이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테슬라는 작년부터 중국 시장에 FSD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최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내 FSD 전망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중국은 학습용 영상을 국외로 전송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미국 정부는 중국 내 학습을 허용하지 않는다. 난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테슬라는 공개된 중국 도로 영상과 시뮬레이션 도구를 활용해 시스템을 학습시키고 있다.
이러한 난관에도 불구하고 머스크는 내년 말까지 중국에서 무인 자율주행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시장 영향
테슬라의 중국 내 어려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중국 정부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특정 지역에서 테슬라 차량의 운행을 제한했다. 공산당 하계 연수가 열리는 베이다이허 지역에서는 2개월간 운행이 금지됐으며, 시진핑 주석의 청두 방문 시에는 군사시설 인근 지역에서도 운행이 제한됐다.
한편 중국의 자율주행차 시장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테슬라의 경쟁사인 비야디(BYD)와 화웨이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비야디는 9,600달러대의 저가 해치백 모델 시걸을 포함한 전 모델에 '갓스아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도입했다.
거버 카와사키 웰스앤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로스 거버 CEO는 이들 경쟁사들이 "모두 라이다 기술을 사용한다"며 카메라만 사용하는 테슬라의 시스템과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테슬라는 중국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테슬라는 13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새로운 모델Y의 생산을 시작했으며, 곧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주가 동향
테슬라 주가는 한 달간 16% 이상 하락해 금요일 355.84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