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공포지수 `극단적 공포` 진입 임박...버핏의 선택은

미국 증시가 4주 연속 혼란과 격동의 시기를 마감하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시장 심리를 측정하는 대표적 지표인 CNN 공포·탐욕지수는 현재 28을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 구간에 근접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탐욕' 구간인 68을 기록했던 것과 대조된다.

이런 시기에 우리는 항상 워런 버핏의 검증된 지혜를 되새겨볼 수 있다. '다른 이들이 탐욕스러울 때 두려워하고, 다른 이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스러워져라'라는 그의 유명한 격언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수십 년간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성과를 내는데 기여했다.

그렇다면 시장이 '공포' 영역에 확실히 진입한 지금이 강세장 투자자들이 기지개를 펴고 나올 적기일까?

오마하의 현인의 행보를 살펴보면, 버크셔의 현금 보유고는 최근 분기 실적 기준 3,250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회사는 2024년에 1,400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도했지만, 재투자는 90억 달러에 그쳤다.

즉, 버핏은 아직 시장이 바닥을 찍지 않았거나 현재 밸류에이션이 투자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알버트 에드워즈 등 주요 증권가도 비슷한 우려를 표명하며 단기 시장 전망에 대해 신중한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 에드워즈는 단기 시장 반등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광범위한 시장 우려 속에서 반등은 일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버핏의 접근법은 우량 주식을 찾아 공포와 패닉, 그리고 잘못된 가격 책정이 동반되는 시기를 활용해 큰 수익을 내는 것이다. 다가올 분기나 심지어 내년을 무시하고 향후 10년에 초점을 맞추면 이러한 변동성은 모두 해소될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노련한 트레이더와 투자자들은 시장이 안정을 찾고 진정한 바닥을 형성할 때까지 기다릴 것을 제안한다. 이것이 바로 버핏이 택할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