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초고속 충전기술로 테슬라 제치고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등극하나

중국 자동차 제조사 BYD가 2025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15.7%를 차지하며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배터리 전기차 브랜드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일 발표된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최신 글로벌 전기차 수요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BYD의 공격적인 성장 전략과 기술 혁신, 수직 계열화된 생산 모델이 전기차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제공할 것으로 분석됐다.

BYD의 가장 주목할 만한 발전은 업계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초고속 충전 시스템의 도입이다.

이 시스템의 주요 특징은 효율적인 에너지 전송을 위한 1,000V 전기 아키텍처, 단 5분 만에 400km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10C 충전률 배터리, 효율성과 내열성이 향상된 실리콘 카바이드 전력 칩을 포함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BYD의 안전성과 내구성으로 유명한 블레이드 배터리 기술은 급속 충전에 최적화되어 있어, 10분에 275km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테슬라는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 보고서는 일론 머스크 CEO의 논란이 되는 정치적 입장으로 인한 평판 문제,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둔화, 미중 무역 갈등 등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를 지적했다.

테슬라는 1분기에 36만2,615대(모델 3/Y 34만5,454대 포함)를 생산해 전년 동기 43만3,371대 대비 감소했다. 1분기 인도 대수는 33만6,681대(모델 3/Y 32만3,800대)로 전년 동기 38만6,810대에서 감소했다.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 대니얼 아이브스는 1분기 매출을 240억5천만 달러, 주당순이익을 56센트로 전망하며 1분기가 '저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역풍으로 2025년까지 테슬라의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

배터리와 모터 등 부품을 자체 통제하는 BYD의 수직 계열화된 공급망은 가격 경쟁력과 운영 효율성을 제공한다.

초고속 충전 시스템이 약속된 성능을 발휘한다면, 2025년은 BYD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결정적인 해가 될 수 있다.

주가 동향 테슬라 주식은 목요일 장 전 거래에서 5.71% 하락한 266.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