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업체 테슬라(NASDAQ:TSLA)가 화요일 장 마감 후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
자동차 부문 매출은 139.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회사 측은 매출 감소의 원인으로 차량 인도량 감소, 모델 Y 공장 업데이트, 차량 평균 판매가격 하락을 꼽았다.
주당순이익(EPS)은 27센트로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했으며, 월가 예상치 31센트를 밑돌았다.
에너지 저장 장치 설치량은 10.4GWh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슈퍼차저 설치 지점은 7,131개로 14% 증가했다.
1분기 차량 인도량은 336,681대로 전년 동기 386,810대에서 감소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377,592대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차종별로는 모델 3와 모델 Y가 323,800대, 사이버트럭을 포함한 기타 차종이 12,881대였다. 생산량은 362,615대로 전년 동기 433,371대 대비 감소했다.
회사는 1분기 말 기준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을 9.51억 달러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분기들의 1.84억 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 테슬라는 4분기에 디지털 자산에서 6억 달러의 시가평가 이익을 인식한 바 있다.
향후 전망
테슬라는 연간 성장률 전망이 자율주행 개발, 공장 생산 확대, 거시경제 환경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글로벌 무역정책 변화가 자동차와 에너지 공급망, 비용구조, 내구재 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2025년 가이던스는 2분기 실적발표 때 재검토할 예정이며, 현재 제품 로드맵과 장기 생산능력 확대 계획을 위한 충분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가 모델 생산은 계획대로 2025년 상반기 시작될 예정이며, 사이버캡으로 알려진 로보택시는 2026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의 관세 환경이 자동차 사업보다 에너지 사업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중장기적 사업 안정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가 동향
테슬라 주식은 시간외 거래에서 0.6% 상승한 239.01달러를 기록했다. 52주 거래 범위는 141.11달러에서 488.54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