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리버티 파이낸셜(CRYPTO: WLFI)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바이낸스 창업자 창펑 자오를 사면하면서 10% 상승했다. 이번 사면 조치로 트럼프 행정부와 암호화폐 업계의 깊어지는 유착 관계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됐다.
CZ로 널리 알려진 자오는 미국 법률상 자금세탁 혐의로 유죄를 인정하고 4개월의 징역형을 살았다.
바이낸스는 규제당국과 43억 달러 규모의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이번 사면이 바이든 행정부의 '과도한 규제'를 바로잡는 것이라고 옹호했으며, 트럼프 측은 이 사건을 '암호화폐에 대한 전쟁'의 일환이라고 규정했다.
이번 사면은 초당적 반발을 불러왔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민주-매사추세츠)은 금융 규제에 대한 정치적 개입이라고 경고했으며, 팔란티어 공동창업자 조 론스데일은 사기 행위를 정당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은 한발 더 나아가 '부패로 얼룩진 대통령직'이라며 트럼프가 '서민 가정보다 암호화폐 범죄자들을 보호한다'고 비난했다.
사면 논란을 넘어 트럼프 가문의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지분 보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공식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낸스가 WLFI 스테이블코인에 20억 달러를 예치해 연간 8,000만~8,700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한다.
트럼프 가문이 60%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연간 4,800만~5,200만 달러의 수동적 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비판론자들은 이를 바이낸스의 유동성을 트럼프의 사업과 연결하는 '공개적인 부의 이전'이라고 지적한다.

WLFI 주가 동향 (출처: 트레이딩뷰)
WLFI 토큰은 하락 추세선을 돌파하며 0.14달러 구간을 재시험하고 있다.
20일선과 50일선이 0.134달러에서 0.145달러 사이에서 단기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구간에서 반등할 경우 10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0.1638달러까지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
RSI가 60을 기록하는 등 모멘텀 지표들은 강화되는 상승 압력을 보여주고 있다.
0.165~0.170달러 돌파 시 20%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다만 0.134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이전 추세선 지지 구간까지 하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