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3월 미국 내구재 주문이 크게 증가해 2024년 7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한 자릿수 증가율 뒤에는 복잡한 상황이 숨어있어, 트럼프의 4월 2일 관세 조치를 앞두고 제조업 동력이 전반적으로 강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된다.
미 인구조사국이 목요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제조업 내구재 신규 주문은 3,157억 달러로 9.2% 증가했다. 이는 3개월 연속 상승이며 시장 예상치 2%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번 결과는 8개월래 최대 상승폭이자 지난 5년간 두 번째로 큰 월간 증가율을 기록했다.
운송장비 주문은 265억 달러(27%) 급증해 1,246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전체 증가를 주도했다.
하지만 이 중 대부분은 민간항공기 및 부품 부문에서 발생했다. 이 부문은 무려 139% 폭증해 446억 달러를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운송장비 부문을 제외하면, 신규 내구재 주문은 1,911억 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이는 기저 수요가 여전히 약세임을 보여준다.
운송 부문을 제외하면, 자본재 주문이 1,272억 달러로 24.3% 증가했으며, 이는 민간 자본재의 29.4% 급증에 기인했다.
여러 핵심 제조업 부문에서는 미미한 성장이나 오히려 감소세를 보였다.
컴퓨터 및 전자제품 신규 주문은 254억 달러로 1.2% 감소했다. 이 중 컴퓨터 및 관련 제품은 2.9% 하락해 전체 하위 부문 중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전기장비, 가전제품 및 부품 주문은 0.5% 하락했으며, 금속제품 제조는 0.2% 소폭 상승에 그쳤다.
국방항공기 주문은 56억 달러로 9.4% 감소했는데, 이는 최근 국방부 관련 지출 삭감이 조달 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목요일 장전거래에서 0.2% 하락했다. 전날에는 1% 상승한 바 있다.
항공기 주문 급증의 최대 수혜자인 보잉(NYSE:BA)은 수요일 6%까지 상승했으나 초반 거래에서 0.5% 하락했다.
우량주 중에서는 세일즈포스(NASDAQ:CRM)가 3.7%, 머크(NYSE:MRK)가 1.9% 상승했다.
IBM(NYSE:IBM)은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 가이던스 발표 후 6% 하락했다.